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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치아건강상태 ‘찔금 찔금’ 개선

2015년 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우식경험 영구치 54.6%, 유치 64.4%…2000년 이후 감소세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만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54.6%, 영구치 우식유병자율은 7.8%, 우식경험 영구치지수는 1.9개로 나타났다.

만 5세의 유치 우식경험자율은 64.4%, 유치 우식유병자율 31.9%, 우식경험 유치지수는 3.1개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지난 7일 발표한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아동의 치아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200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구강건강실태 조사 결과와 비교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구강보건법에 근거해 지난 2000년 1차 조사 이후 6번째이며, 만 5세 및 만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상태와 구강건강의식에 대해 치과의사가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 영구치 우식경험 전남 최고 대구 최저

복지부 결과 발표에 따르면 만 12세 아동의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54.6%로 2010년 60.5%에서 2012년 57.3%로 준데 이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치 우식유병자율은 7.8%로 나타나 2010년 19.8%, 2012년 12.2%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우식경험 영구치지수는 1.9개로 2010년에 2.08개, 2012년에 1.84개였다.

만 12세 아동에 대한 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전남이 67.2%로 전국 특별시·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43.8%로 가장 낮았다.

영구치 우식유병자율은 인천이 16.4%로 가장 높은 반면 대구가 4.1%로 가장 낮았다. 우식경험 영구치지수는 전남이 2.96개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1.13개로 가장 낮았다.

또한 만 12세 치면열구전색영구치 보유자율은 57.8%였으며, 남자가 58.7%, 여자가 56.9%였다. 치면열구전색영구치수는 2.1개로 남자가 2.1개, 여자가 2.0개로 나타났다.

치주건강을 알 수 있는 만 12세 치은염 유병률은 6.4%였고, 남자 7.7%, 여자 5.0%였다. 치석보유자율은 7.8%로 남자가 8.4%, 여자가 7.1%였다.

# 만 5세 충치 관련 지표 결과도 주목

만 5세의 충치 관련 지표 중 유치 우식경험자율은 64.4%였다. 2010년에는 61.5%, 2012년 62.2%였다.

유치 우식유병자율의 경우 31.9%였으며, 2010년 37.6%, 2012년 35.4%에서 점차 줄어들었다. 우식경험 유치지수는 3.1개였으며, 2010년 3.0개, 2012년 2.8개였던 것에 비해 조금 늘었다.

유치 우식경험자율은 전남이 71.9%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가 53.1%로 가장 낮았다.

유치 우식유병자율은 전남이 42.3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21.8%로 가장 낮았다. 우식경험유치지수의 경우는 충남이 3.68개로 가장 높았으며, 강원이 2.61개로 가장 낮았다.

# 구강건강행위 실천 통한 구강의식조사 진행

이번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치과수진 여부조사를 보면 만 5세에서는 83.7%, 만 12세에서는 69.4%로 나타났다. 주관적 구강건강인식 수준은 만 5세의 경우 ‘건강한 편’이라는 응답이 41.5%, 만 12세의 경우 ‘보통’이라는 응답이 46.9%로 가장 많았다.

또한 아동의 일 평균 잇솔질 횟수는 5세 2.7회, 12세 2.4회였다. 만 5세의 경우 여자가 2.7회로 남자의 2.6회에 비해 높았으며, 만 12세에서는 여자가 2.6회, 남자가 2.3회였다.

또한 하루에 두 번 이상 이를 닦고, 닦는 시기는 아침식사 후 71.2%, 잠자기 전 55.2%, 저녁식사 후 54.9%로 나타났다. 반면 점심식사 후 잇솔질은 29.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루 간식 섭취빈도는 만 5세의 경우 ‘2번 섭취’가 37.3%, 만 12세의 경우 ‘하루 한번 섭취’가 31.8%로 가장 높았으며, 하루 부식유발음료 섭취빈도는 ‘섭취하지 않는다’가 만 5세 48.5%, 만 12세 38.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실태조사의 분석을 담당한 박덕영 강릉원주대 예방치과 교수는 “2010년 들어 치아우식경험자 숫자는 줄어들긴 했지만 특정계층서 우식증이 집중되고 있어 아직 소외계층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등 예방사업의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민간부분에서 제공하는 치료가 확 늘어 치료율은 세계적 수준이 됐지만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충치 발생자체를 줄이는데 집중하도록 사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는 “2015년도부터는 구강건강실태조사 대상연령을 감안해 조사명칭이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로 변경됐다”면서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시·군 단위로 조사돼 자체에서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상태 실태파악이 가능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구강보건정책, 구강보건사업 및 연구분야 등에서의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