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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 메디컬만 “몰빵”

2차 공모 결과 구강보건·치과임상 지원 전무

“67억원 : 0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연구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제2차 연구과제 공모 선정결과를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운데 말기암과 우울증, 비만 등의 연구에 66억 7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구강보건 및 치과임상관련 연구비 지원은 전무했다.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은 국내 최대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사업으로 인구고령화, 의료비 급증 등 보건의료 현안 및 정책적 요구에 부합하는 임상연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약 280억원이 지원된다.

올 3월 1차 공모를 통해 총 9개 과제에 17억4000만 원이 투입돼 연구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총 21개 과제에 66억7000만 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키로 결정됐다.

이번 2차 공모과제 중 ‘근거생성 전향적 임상연구’는 예방, 진단, 치료, 재활요법 등 진료방법 간 효과비교 및 경제성을 분석하는 연구 분야로 총 12건이 선정됐으며, 과제별로 3년 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주제는 주로 요통, 헬리코박터 감염, 심방세동, 말기암, 산전 진단법, 치매 진단, 노인 골절의 재활 등 국민의 의료이용이 많고 진료비 부담이 큰 질환이며,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우울증 및 병적비만 환자의 치료법 비교연구 등이 포함됐다.

건강보험 데이터 등 이차자료 분석, 환자의무기록 등을 활용한 후향적 코호트 구축,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주로 사용하는 연구분야인 ‘근거통합 성과연구’에는 총 6건의 연구주제가 선정됐다.

자유주제로 공모된 ‘공공보건연구’는 ▲유방암검진 ▲영아기 타이레놀 복용의 유용성 연구 ▲한국인 척추시상면 불균형의 위험인자 발굴 연구 등이 수행될 예정이지만 구강보건이나 예방치학에 관한 연구는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 연구사업이 메디컬 분야에만 집중된데 대해 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수요조사를 실시해 수요파악이 이뤄졌고 2015년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되는 1차년도 연구에서는 치과분야가 대상주제가 아니었다”면서 “향후에는 치의학분야도 오픈해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의학의 경우 국가 R&D사업이 별도로 있어 따로 고려하지 않았고 치의학분야가 1차 년도에는 없었지만 중장기 로드맵에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2차 공모중에는 자유주제에 치과주제도 몇 개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지난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앞으로도 공익적 임상연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연구자 역량강화, 연구자료의 국가자원화, 연구성과의 정책연계를 지원해 국민건강 및 진료 질 향상, 건강보험 재정절감 등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