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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누군가 치과를 노리고 있다”

연휴기간 침입 범죄 연평균 대비 5% 높아 “주의 필요”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휴가기분에 들떠 보안을 소홀히 했다 가정이나 치과병·의원에 도둑이 침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7월경 휴가철에 현금을 노리고 치과병·의원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되는 경우도 있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지난 2013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동안 침입 범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 침입 범죄가 평소보다 5%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년의 경우 메르스 사태로 휴가를 자제했음을 감안하더라도 2013년과 2014년의 경우 침입 범죄는 10%나 증가했다.

에스원이 휴가철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을 분석한 결과, 극성수기 바로 직전인 7월말 일주일과 휴가철 마지막 한 주에 해당하는 8월 중순에 침입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말 일주일은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현금을 많이 보유한 음식점과 일반점포를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고, 휴가철 마지막 한 주는 학교 방학이 끝나는 기간에 주말을 틈타 주택 침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에스원 측은 분석했다.

휴가철 전체 침입 범죄의 절반 수준인 47.6%가 이 기간에 몰려 휴가철 극성수기를 전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의 경우 주택에 침입하는 범죄가 가장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에 비해 침입 범죄가 일반 점포는 16%, 음식점은 9% 증가한 반면 주택은 29%나 증가했다.

또한 평상시에는 주택 절도범이 16~23시에 가장 많이 침입했으나 휴가철에는 침입의 50%가 새벽 1~5시에 발생해 심야시간대 빈집을 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침입 경로는 60%가 창문, 30%가 베란다로 휴가를 떠날 때 미처 단속하지 못한 창문으로 주로 침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올해는 전염병과 같은 별다른 이슈가 없어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침입절도도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특히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상승하고 있어 귀금속점, 주택에 보관하고 있는 패물 등 귀금속을 노린 침입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