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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한·중 FTA 치과 기대주는?

시멘트·충전제, 드릴엔진, 임플란트 유망 선정

지난해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되면서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대한 대중국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과 품목의 경우 치과용 시멘트 및 충전제, 드릴엔진, 방사선 장치, 임플란트 등이 대중국 수출 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경쟁력과 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수출 유망품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한중 FTA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치과 품목은 시멘트 및 충전제, 드릴엔진,  임플란트, 치과용 X선 장비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증가율은 치과용 드릴엔진과 치과 임플란트가 각각 266%, 4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관모양 및 봉합용 바늘 74%, 치과용 기기 38%, 심전계 36%, 안과용 기기 30%를 보였다.

또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 면에서 자외선 및 적외선 응용기기(28.9%), 기타 방사선 장비(32.0%), 기타 엑스선 기기(23.0%), 치과용 임플란트(20.2%), 초음파영상진단기(10.2%) 등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스위스가 24.5%로 1위를, 한국은 20.2%로 3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웨덴(22.8%)이며, 독일(19.9%), 미국(6.8%)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한국 의료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보이는 품목은 보청기, 전기진단장비, 기계요법·마사지용·검사용 기기 등이다.

코트라는 “중국의 의료기기 평균 수입관세는 4%로 기존 관세 부담이 크지 않으나 단기철폐가 많아 실제 효과는 큰 편”이라며 “FTA 관세철폐 효과가 큰 품목으로는 즉시철폐 대상 17개 품목, 5년 철폐 대상 14개 품목을 꼽을 수 있다. 일부 기존 고관세 품목가운데 10년 철폐 품목도 FTA 관세철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의료분야의 특성상 기술과 제품이 있다고 해서 상호 수출시장이 무조건 열리는 것이 아니므로 상대방 국가의 품목별 수출입 현황 체크를 통한 실효성 있는 시장기회 발굴이 중요하다”고 진단하면서 “의약품·의료기기 분야는 위생허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위생허가가 없을 시 기술과 제품이 있어도 수출입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수출입에 앞서 상대국의 위생허가 취득과 기존에 수입이 이뤄졌는지 확인해 수출가능 품목을 발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