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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행정사 1호 “현장 적응 걱정마세요”

경단녀 19명 집중교육후 실습 진행 중
개원가 채용시 정부지원금 수령도 가능


치협이 중구여성플라자와 함께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시작한 ‘치과행정사’ 과정 수강생들이 직무소양교육과 전문이론교육을 마치고 치과의료기관에서 지난 11월 28일부터 40시간에 걸친 현장실습에 들어갔다.

현재 이 과정에는 취업을 간절히 희망하고 있는 30대에서 50대의 경력단절여성 19명이 수강중이다. 이들은 지난 9월 29일 직무소양교육을 시작으로 치과에서 사용하는 용어, 치과보존과, 보철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방사선, 치주과, 소아치과 등의 치료에 대한 이해, 임플란트, 치과감염과 관리, 60시간에 걸친 치과보험청구교육 등 132시간의 이론교육을 치과에서 근무중인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강사들로부터 받았다. 앞으로 40시간에 걸쳐 치과의료기관에서의 실습교육과 이미지 메이킹 교육, 취업대비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전문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시된 이 과정에는 전산회계 자격증을 보유한 전직 고등학교 행정사무원,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유자로 병원 원무과 근무 경력, 치과행정실장 경력 7년, 은행 창구업무 및 예금상담 및 기획 업무, 스포츠센터 데스크 업무,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 보유자, 건설회사 경리사무원, 서울의료원 의무기록사 등 다양한 경력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구여성플라자는 이들의 현장실습교육을 앞두고 지난 11월 24일 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강정훈 치무이사와 치협 정책2국 소속 직원, 김진화 이물비치과 원장, 서울비앤비치과 백진우 팀장, 연세남대문치과 이지원 치과위생사,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설계사 등을 초청해 ‘치과행정사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를 개최해 교육 보고와 교육생 현황에 대해 소개하며 개원가의 반응과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미령 중구여성플라자 부장은 “치과행정사 교육은 이번에 처음 실시됐지만 치협에서 적극 도와줘 경력단절 여성들이 의지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공부했다”며 “교육생들이 큰 기대감과 꿈을 가지고 교육에 성실히 임한만큼 현장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교육에 앞서 이들을 선발하기 전에 면접도 보고 인성검사도 다 거쳤다”며 “나이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일하고 싶어하는 이들로 현장에서 잘 해낼 것”이라며 채용을 적극 추천했다.

5인 이상이 근무하는 치과병·의원에서 이들을 ‘새일여성인턴제’를 활용해 채용할 경우 치과에는 1인당 월 60만원씩 3개월에 걸쳐 180만원이 지원되며, 정규직 전환 3개월 후 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강정훈 치무이사는 “치협이 치과계 보조인력이 부족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진료인력은 아니지만 단기간 집중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사업으로 주변에 많이 알려져 이 사업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개원가와 잘 매칭이 돼서 직원을 필요로하는 치과에 취업이 잘 되면 치과행정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령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설계사는 “서울 중구치과의사회와 상반기에 진행한 치과환경관리사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태도가 성실해 데스크 실장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생도 있다”며 “나이가 큰 장벽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적응을 잘 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들 교육생은 지금도 치과에서 채용을 원할 경우 곧바로 취업이 가능하다. 문의 02-2234-3130(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