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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고 환호했고 감동했다”

전주시치과의사회 ‘친선의 밤’ 100여명 참석



전주시치과의사회(회장 승수종)가 주최한 제18차 회원 친선의 밤 행사가 지난 2일 전주 르윈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주시 회원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행사답게 올해도 100명이 넘는 참석자로 인해 행사장이 북적였다<사진>.

식전공연으로 전라북도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무지카덴탈레’가 멋지고 신난 하모니를 선보였는데, 이제 6년째에 접어든 만큼 원숙함과 묵직함까지 느껴졌다.


개회식에 이어 올해 개원한 신규 회원, 개원 10주년, 20주년, 30주년 회원들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치러졌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올해 가입한 신규 회원들을 승수종 회장이 직접 소개하는 이벤트였다. 분명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승수종 회장이 힘든 시기에 개원한 후배들과 따로 모임을 만들어 챙길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가졌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신규 회원인 황성택 원장(스마트치과의원)은 “생각지도 못한 관심과 환대를 받으니 복 받은 세대라는 느낌까지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주년을 맞이한 최정희 원장(한사랑치과의원)은 “10년 전에 생각했을 때 20주년 이라고 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10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니, 10주년 때와 느낌이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30주년 회원을 축하하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동안 지역에서 묵묵히 진료하고 봉사한 선배들에게 후배 치과의사들이 존경과 사랑을 담아 장미꽃을 전달하고 포옹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시치과의사회가 자랑하는 전통이다.

조세열 원장(조세열치과의원)은 본인 30주년을 기념해 ‘사랑의 묘약(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는 노래를 혼신의 힘으로 열창해 그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기념식 후에는 회원들을 환호하게 만드는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자인 싱어송라이터 마현권 씨는 어쿠스틱 기타와 어우러진 달달한 보이스로 ‘소녀’, ‘그대와 영원히’, ‘홍대산책’(자작곡)을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켰다. 김경식 원장(연세치과의원)은 “노래 너무너무 잘한다. 저런 분을 어떻게 모셔왔냐?”라며 열광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공연자가 준비한 곡이 끝났음에도 맨 앞줄에서 앵콜을 외치며 연주자를 못 가게 붙잡았다. 마현권 씨는 그 환호에 감사해하면서 ‘걱정말아요 그대’, ‘가시나무새’ 등의 노래를 더 들려줬다.


공연을 기획한 장윤호 학술이사는 “어지러운 시국으로 상처 난 회원들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회원들의 답답한 가슴에 너무나 따뜻한 약을 발라줬다.

이 날은 예년과 달리 행사 마지막 순간까지 회원들 대부분이 함께했다.
승수종 회장은 “회원친선의 밤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신 것은 물론 이렇게 끝까지 함께 해주시니 무한감동이다. 집행부에 대한 격려와 지지로 생각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