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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부 통해 행복을 맛 봤어요”

스마일재단 ‘아삭아삭 캠페인’ 1호 기부자 홍해룡 원장

“‘작은 기부’를 통해 그동안 지녔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합니다.”

스마일재단이 2017년 저소득 중증 장애인 치과치료비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를 집중모금기간으로 정하고 ‘건강한 치아로 행복을 맛보는 아삭아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삭아삭 캠페인은 일시(지로)후원, 정기후원, 재능기부와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며 지난 11월 말 전국 치과의사들에게 10만원 일시후원이 가능한 지로용지가 발송됐다.

아삭 아삭 캠페인의 1호 기부자로 일시 및 정기후원을 신청한 홍해룡 원장(홍치과)은 “우연히 치과로 발송된 스마일재단의 지로용지를 받아 보고 상세하게 내용을 검색해 봤다. 스마일재단이란 이름은 들어 봤지만 정확히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는 몰랐었는데 사업 취지나 내용이 좋아 보였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 같아 바로 일시후원과 정기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소액이지만 ‘작은 기부’를 통해 그동안 가졌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위안이 됐다.

홍 원장은 “동네치과 여건상 장애인 환자들이 치과치료를 받기위해 찾아와도 장비 등 진료여건이 안 돼 그대로 돌려보낼 때 마다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특히 동남아 등 해외의료봉사를 해오던 게 있었는데 눈이 안 좋아지면서 최근 2년간 진료봉사를 쉬던 찰나 이렇게나마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오히려 행복하다”고 했다.

홍 원장은 또 “꼭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져야만 좋은 일을 하는 스마일재단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작지만 꾸준한 기부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재단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일시후원금 10만원을 장애인 치과진료비로 후원한 치과의사는 총 235명으로 2384만원이 모금됐다.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에 참여하거나 정기 후원금을 증액한 치과의사는 12명으로 연간 기부 예상액이 790만원선이다. 스마일재단에서 연계한 저소득 장애인 1인에 대해 무료로 보철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약정하는 재능기부에는 현재까지 45곳의 치과가 참여 신청을 한 상태다.

아삭아삭 캠페인은 오는 2월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참여 문의는 스마일재단 홈페이지(www.smilefund.org) 또는 전화 문의(02-757-2835~7)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