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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국제위 ‘종횡무진 투트랙 외교’

제39회 APDC 참석 APDF 재가입 타진
중국치협과 학술·인적교류 MOU 작업


치협 국제위원회가 마카오에서 열린 제39회 APDC(Asia Pacific Dental Congress)에 참석, 아태중심국으로서 ‘치과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APDC 참석은 지난 2006년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의 운영방식에 이의를 제기해 탈퇴한 이후, APDF의 정상화 및 재가입을 타진하기 위한 탐색과 동시에 중국치협과의 학술 및 인적교류를 매듭짓기 위한 ‘투트랙’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마카오에서 진행된 APDC에는 나승목 국제담당 부회장과 김현종 국제이사가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각국과 접촉, 대한민국 치협의 존재감을 대외에 각인시켰다.

치협은 2006년 계속되는 APDF의 비민주적 운영에 항의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탈퇴한 이후 FDI 산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기구(APRO)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작업을 지속해 왔으나 APDF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의 요구에 맞춰 정관을 개정해 다시 APRO의 지위를 획득하는 등 정세의 변동에 따라 APDF의 재가입을 검토해 왔다.

김현종 국제이사는 “APDF가 FDI의 권고를 받아들여 그간 문제시 됐던 정관을 수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검토해 봐야 할 여지가 있다”면서 “하지만 언젠가는 APDF에 재가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APDC에서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재가입의 시기와 조건을 조율하는 동시에 APDF,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과 폭넓게 접촉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중국 치협(중화구강의학회)과 양국 치의학 학술 및 인적교류를 위한 MOU를 다시 추진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나승목 부회장과 김현종 이사는 APDC 기간 중 위광옌(YU Guangyan) 중국 치협회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사진>.

치협은 지난 2015년 9월 유사한 내용의 MOU를 체결한 바 있지만 양국의 집행부가 바뀌고, 각론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어 6월 1일(현재 5월 30일) 김철수 협회장과 위광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한다.

김현종 이사는 “6월 1일 체결되는 MOU는 기존의 합의 틀을 유지,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으며 향후 계획된 일종의 서브 MOU를 통해 양국의 인적교류 채널을 더 강화하는 내용이 보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승목 부회장은 “의료수준, 산업 등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 톱클래스 반열에 올라섰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아태조직의 중심국으로서 한국 치협에 역량을 발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고, (APDF 개혁에)보조를 맞추던 나라들과 함께 아태 치과계의 발전에 힘쓰기로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면서 “중국 측 역시 한국 치협과의 교류를 더 강화하길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의 학술 및 인적교류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