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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동 9만명 구강건강 데이터 축적

실태조사는 국가사업 정부지원 필요
정책연구원, KAPDOH 공동 포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하 정책연)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김영수·이하 KAPDOH)와 공동으로 포럼을 열고, 내년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구강건강실태조사 포럼에는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교수, 최연희 경북대 치전원 교수, 조현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등 그동안 실태조사를 이끌었던 연구자들이 참석해 그간의 경과와 내년도 실태조사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포럼에 앞서 민경호 원장은 “이번 포럼은 대표적인 실태조사인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가 내년으로 다가와 그동안의 조사를 전문가와 함께 평가해 보고, 내년 조사의 방향성을 탐색해보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국가조사의 특성상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자리를 통해 실태조사가 발전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김영수 회장은 “실태조사는 구강보건수요를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우리 학회는 실태조사가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 최선의 봉사방법이라 평가한다. 그동안 정보 수집과 탁월한 분석을 보여준 역학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시군구 데이터 확충해 신뢰성 확보

첫 연자로 나선 박덕영 교수는 ‘한국 구강건강실태조사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는 2000년부터 시작돼 매 3년 단위로 진행, 2015년부터는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COHS)로 명칭을 변경, 5세·12세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검사를 진행한다. 2015년의 경우는 7개 특별 및 광역시, 154개 시군구별 유치원, 어린이집, 중학교 대상, 3만90명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어 ‘2015년 COHS의 시행과 개선점’을 발표한 최연희 교수는 ▲준비 및 수행기간의 부족 ▲구강검진팀 모집, 기관 협조 문제 등 수행과정의 난제 ▲예산 책정 및 지출의 융통성 부재 등의 문제점을 짚으면서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담당자나 상설기구를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시군구 단위의 구강지표 생산체계를 정비할 필요와 타당성과 신뢰성 있는 측정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현재 교수는 ‘2018년도 COHS 계획’ 발표를 통해 “현재 시군구 단위의 지표가 산출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은 상근조사원을 기존 5팀에서 7팀으로 늘리고, 약 9만 명 정도로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인데, 이에 따라 예산도 2배 가까이 증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조사자 마다 시진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객관적인 검사기구를 도입하고, 데이터 수집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시군구 데이터의 부족에 따른 표본의 정확성, 신뢰도에 대해 우려 했는데, 이에 대해 김홍석 정책이사는 “실태조사는 국민의 구강보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국가사업인데, 정확성을 위해 254개 시군구의 통계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치협 차원에서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는 2018년 2월까지 보조요원의 교육훈련과 예비조사를 마친 후 3월부터 9월까지 검진을 시행, 전국 5세, 12세 아동 약 9만 여명의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