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을 위해 평생 혼신의 길을 걸어온 큰 별이 졌습니다. 고 남동석 교수님께서는 교육자, 임상가 그리고 연구자로서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셨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창립 초창기 임원부터 회장, 명예회장에 이르기까지 각고의 헌신으로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가 걸음마를 떼고 창립 10여 년을 맞이한 1970년, 총회원 250여 명에 불과하며 여전히 척박하던 환경에서 편집이사를 시작으로 학술이사와 총무이사를 차례로 역임하시고, 1985년 부터는 제13대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회장 재임 시 회무보고, 회원동정, 집담회 초록 등의 내용을 회원들에게 상세히 알리는 장을 마련하고자 학회 최초로 격월간 회보를 발행하셔서 회원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셨습니다. 또한 춘계학술대회를 처음으로 신설하고 추계학술대회와는 달리 적절한 주제의 심포지엄 형태로 구성한 임상연구 발표의 장을 마련하여 균형적인 학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특히 전문의제도 문제를 꼭 실현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문의 심의제도위원회를 구성하셔서 국민들이 전문적이고 세계적으로 수준 높은 치과치료의 혜택을 받기 기
# 전염병의 대유행과 혼란스런 준비의 시작 2020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3회 학술대회가 11월 1일 그리고 5~6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전환하여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학회 61년 역사상 초유의 일이었으며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경계를 넘는 매우 도전적인 일이었습니다. 금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의 진행은 확산과 감소 그리고 몇 차에 걸친 재유행의 패턴을 보이며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KAO) 학술대회준비위원회를 혼돈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사실상 학술대회 시작 4개월 전인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온라인 학술대회 2개를 동시에 대비해야 했으며, 특히 학술위원회와 정보통신위원회의 대회 준비 업무량은 폭증하였습니다. 학회가 온라인 전환의 deadline으로 정해 놓았던 9월 마지막 주에도 대한민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이전의 최상 단계인 2.5단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바, KAO는 신속하게 전면 온라인 학술대회로 국면을 전환하였고, 이때부터 전세계 연자들의 동영상 강의를 수집하고 번역본을 첨가한 강의 편집본 제작에 돌입하였습니다. #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