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트에서 한국 치과를 생각하다
나는 여행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아직 많은 나라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가능하다면 많은 곳에 가서 보고 느끼고 싶다. 내가 가진 꿈 중에 하나가 세계일주이기도 하다. 나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기 자신들만의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또는 철학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광활한 자연환경을, 또 어떤이들은 역사적인 기념물과 오래된 건축물을, 혹은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반면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사람이다. 물론 함께 여행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다. 문화, 국민성, 언어, 심지어는 음식에도 그 나라의 사람들의 흔적이 묻어있다. 개개인의 특성이야 한국인끼리도 굉장히 다르지만, 그래도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공유하는 어떤 특정한 정서나 가치관을 항상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되자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그 상당부분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러한 다름을 관찰하는 데에서 큰 재미를 느낀다. 여행을 다니면 다녀
- 양성훈 경희치대 본과 2학년
- 2019-06-11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