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함께 행복한 치과의사로 살아갈 후배님들께…
저는 누군가에게 저를 소개할 때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는 행복한 치과의사입니다.”라고. 저는 학생 때부터 하고자 하는 바가 뚜렸했었습니다. 여자이긴 하지만 개원해서 내 병원을 갖고 그 안에서 좋은 진료를 하고 싶다는 것. 2학년 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수련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한지 고민했었고, 수련 안 받으신 선생님들은 세미나 같은 것들을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도대체 그 세미나가 어떤건지 알아보기 위해 선배님한테 부탁해서 원장님들이 들으시는 세미나를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수련기간 없이 바로 나가기로 결정한 이후로는 졸업 후 바로 원장님 소리 들으면서 환자를 봐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겁도 나서 치대도서관에서 임상책들을 자주 꺼내 봤었습니다. 원내생 때 서지컬 발치만 48개를 하고 졸업했고, 교정기공으로 토이셔 장치도 만들어보고, 교수님 옵저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치고 스트레스 받을 땐 원내생 기공실에 앉아서 조용히 기공들을 몰아서 하다보면 다시 기분이 풀리곤 했습니다. 간혹 한번 씩 동기들한테 “놓고가~ 해줄게~” 하는 말을 덧붙이고는 마치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앉아서…졸업 후에도 일이 끝나면 집으로
- 양은비 서울수락치과의원 원장
- 2017-08-11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