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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치과 구인광고는 어떨까?

야간진료 시행 기관 43.8%, 야간수당 13.4%만 지급
출산·육아 병행 스탭 특성 고려 근무조건 제시 유리

내가 올린 스탭 구인광고. 다른 치과에 비해 조건이 좋은 편일까, 나쁜 편일까?

스탭 구인에 나선 개원의라면 누구나 한번쯤 다른 치과의 구인광고를 참고하기 마련. 스탭 구인사이트에 올라온 치과병의원 근무조건을 비교한 논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구인 사이트에 나타난 치과규모별 치과위생사 근무조건의 비교(저 오은주·황수정)’ 논문에서는 지난 2016년 7~8월 중 치과계 대표 구인 사이트에 등록한 치과의원 265개, 치과병원 31개, 대학병원 2개, 보건소 1개 등 총 299개 기관의 구인등록 근무조건을 비교분석했다.

구인정보에 나타난 근무조건에 따르면 수습기간이 있는 치과병의원이 93.3%를 차지했으며, 계약형태별로는 중복응답으로 정규직 289개(96.7%), 계약직 및 비정규직 63개(21.1%), 아르바이트 104개(34.8%)였다.

주 업무는 진료업무 184개(61.5%), 환자상담 및 경영지원 61개(20.4%), 표기않음이 54개(18.1%)였다.

주당 평균근무일은 5.5일이었으며, 1일 근무시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평균 9시간 정도였다. 야간진료가 있다고 한 기관은 131개(43.8%)였으며, 야간진료 횟수는 주 1회가 77개(25.8%), 주 2회 이상이 37개(12.4%)였다.

월차가 있는 병의원은 63.9%, 반차는 32.4%, 연차는 60.5%, 휴가는 43.1%, 경조휴가는 8.4%로 나타났다. 자체 교육이 있다고 한 병의원은 23.4%, 자체 세미나가 있는 곳은 17.4%로 나타났다.

시간외 수당이나 야간수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병의원은 각각 14.4%, 13.4%였으며, 퇴직금은 50.8%, 4대보험은 57.5%만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식대는 60.2%가 제공한다고 했으며, 인센티브는 34.1%, 휴가비는 33.8%, 자기계발비는 20.4%, 세미나비는 8.7%, 경조사비는 39.5%, 명절비는 38.8%가 준다고 정보를 제공했다.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한 기관은 23개, 동호회 운영 기관은 3개, 단합회 시행 홍보기관은 4개, 통합버스 운영 기관이 3개였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치과위생사 8인 이상이 근무하는 곳이었다. 이 외에 유니폼 제공 정보를 제공한 기관이 32개, 기숙사 제공 기관이 38개였다.

근무인원수별 특징을 종합해보면 직원 3인 이하 기관은 시간제 계약, 주장 근무일수가 가장 높았고, 직원 4~7인 기관은 야간진료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반면, 4대보험, 휴가비, 자기계발비 지급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울러 직원 8인 이상 기관에서 월차 및 반차, 자체 교육, 식대, 인센티브, 명절비 지원 등 전반적으로 높은 직원복지를 내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치과병의원에서 구인광고를 할 때는 가능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근무조건을 내세우는 것이 좋다. 급여 외 휴가일수나 개인의 자기계발을 위한 지원 등 스탭의 지원동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최근과 같이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여성이 많은 인력구조 특성에 맞춰 육아에 대한 배려, 출산 후 지속 고용보장과 같은 근무조건이 어필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