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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위한 학회를 넘어서 치과계 위한 학회로”

인터뷰/전양현 신임 회장(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이제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는 회원 개개인을 위한 학회를 넘어서 치과계 전체를 위한 학회로 발돋움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학회의 발전이 곧 치과계의 발전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함께 또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같이 또 함께 간다는 각오로 학회를 위해서 그리고 치과계를 위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전양현 경희치대 교수가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

전 회장은 “현재 저희 학회뿐만 아니라 치과계 전체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렵고 복잡한 시기인 것 같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과계 한 학회로서 또한 치과계의 한 식구로서 학회가 분명히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 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현실을 보듬어 안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서는 탑다운(top down) 방식과 바텀업(bottom up) 방식의 조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학회 집행부가 생각하는 주요 사업과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회원이나 치과의사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사업의 거리를 좁혀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전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진료영역의 재정립과 보험급여의 구체화, 대내적으로는 치과의사전문의시대에 걸맞게 개원의가 할 수 있는 1차 진료와 구강내과전문의가 해야 할 내용을 정리하면서 개원의와 전문의가 공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치과계의 공통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의과나 한의과와의 영역 문제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경우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수면장애의 진단과 치료 부분, 턱관절환자의 장치치료 부분 등 중요한 현안은 복잡할수록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에서 정한 의료관련 법률에 어긋나지 않는 한, 다른 영역과의 경쟁 보다는 상생으로 서로 공유하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거꾸로 저희가 치과계의 영역을 넓히려고 할 때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