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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구강·인후암 발병 위험 높여

정상 체중보다 치주질환 유병률 1.5배 높아
건강한 식사, 규칙적 운동이 구강건강에 도움


비만이 구강암이나 인후함을 비롯해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이 구강암과 인후암, 간암, 난소암, 위암, 장암, 유방암, 담낭암, 신장암, 식도암, 췌장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 발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최근 보도했다.

WCRF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이나 알코올 섭취는 구강건강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할 뿐 아니라 체증 증가의 원인이 돼 각종 암 발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육과 붉은 고기는 장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비만을 야기하는 일명 정크푸드 섭취가 각종 암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WCRF는 “아직까지는 흡연이 암 발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20∼30년 내 비만이 흡연을 추월해 암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다. 정크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식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한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비만이 치주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비만인 사람의 치주질환 유병률이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1.5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이는 비만인 사람이 거동 불편 등을 이유로 칫솔질 등 구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으며, 치아건강에 좋지 않고 비만을 야기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는 “비만인 사람의 경우 나쁜 식습관과 잘못된 구강관리 습관으로 구강건강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은 편이다. 치아 상실률에 있어서도 높은 비율을 보인다”며 “식습관 개선이 비만은 물론 치아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많이 홍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