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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치매 초래

뇌로 가는 산소 차단·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수면무호흡증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이 ‘유럽호흡기학저널(European Respiratory Journal)’ 최신호에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이 기억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51~88세 사이 83명의 수면습관과 기억력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OSA가 있을 경우 뇌로 가는 산소 감소와 염증과 부종 유발, 이로 인해 뇌 양측 측두엽 영역이 얇아지는 등의 변화로 기억력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선 연구에서도 OSA가 뇌에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이는 것을 야기한다는 연구결과나 나온 바 있다.  

연구팀은 “OSA가 고령자의 뇌 구조 변화를 유발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연구팀이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김정훈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과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이 공동연구로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음 및 코골이 소리를 통해 수면무호흡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야간수면다원검사를 받은 수면무호흡환자 120명의 호흡음 및 코골이 소리를 수집하고 분석해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인데, 4단계의 중증도 분류에서 88.3%, 2단계의 중증도 분류에서는 92.5%의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이 기술이 활성화 될 경우 진단비용이 낮아지면서도 정확성은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