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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관현악반 40명이 만든 ‘하나의 선율’

조선치대 관현악반 40주년 기념공연
차기 졸업생동문회장에 이계원 동문



“음악이 사랑을 살찌우는 양식이라면 계속해다오.”(윌리엄 셰익스피어)

조선치대 관현악반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40번 째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정기공연은 특히 재학생과 졸업생OB 선배들 40여 명이 무대에 올라 협연을 펼쳐 조선치대 설립과 함께 호흡한 관현악반의 저력을 선율로 승화시켰다. 

지난 8월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The 40th epic-조선치대 관현악반의 마흔번째 이야기(지휘 정승호)’라는 타이틀로 동문들과 동문 가족 등 수백 명이 운집해 관현악반이 40년 간 이어온 선율을 감상하고, 자축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조선치대 관현악반 OB동문회(회장 김광수)가 후원하기도 한 이번 연주회에서 관현악반은 1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를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왈츠’, 영화 라라랜드 OST 중 ‘Another Day of Sun’, ‘Someone In The Crowd’, ‘Mia & Sebastian’s Theme’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1악장 왈츠’를 시작으로 안토닌 드로르작의 교향곡 제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해 객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참고로 조선치대 관현악반은 1978년 조선치대의 설립과 함께 입학한 1회 동문인 박행조, 오행진 동문이 창단해 1978년 6월 7일 광주학생회관에서 첫 창단연주회를 시작해 매년 연주회를 이어 오면서 실력과 교우를 두텁게 쌓았다. 40년 간 배출된 관현악반은 180여 명에 이른다. 



이번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은 정승호 동문은 “78년 광주학생회관에서부터 시작된 클래식 연주라는 꿈이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걸어온 OB선생님들의 발걸음 때문”이라며 “꿈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처럼 40년 전의 꿈이 넘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매해 여름마다 내딛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였기 때문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지휘자라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잊을 수 없는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관현악반은 연주회 이후 총회를 열고, 관현악반 새 OB동문회장으로 이계원(11회) 동문을 추대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계원 신임회장은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관현악반의 50년,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