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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도 가전제품 전기화재 주의해야”

장기사용 시 주기적인 안전점검 필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기화재에 취약해 화재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과에서도 이에 대한 안전점검 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소재 노인요양시설 20개소에 설치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대형가전 411대를 대상으로 한 전기화재 안전실태조사 결과 239대(58.2%)가 별도의 안전점검 없이 상시 사용되고 있어 전기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제품들은 에어컨에 문어발식 배선 사용(21/144대, 14.6%)을 비롯해 불안전한 TV 설치(35/137대, 25.0%), 세탁기에 방적형 콘센트(덮개와 접지가 있는 콘센트) 미사용(33/57대, 57.9%), 냉장고 방열판 내부 먼지 축적(21/56대, 37.5%) 등 설치 및 사용 환경 관리가 미흡해 전기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치과에서도 대기실에 비치된 TV를 포함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가전제품을 상당수 사용하고 있어 이들 제품들에 대한 관리와 점검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TV의 경우 흔들리는 선반 등 전도 우려가 있는 위치에 TV를 설치할 경우 넘어져 다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으며, 문어발식 배선, TV 내부에 먼지가 낀 상태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도 고장,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장고는 장기 사용에 따라 방열판 등에 축적된 먼지·습기로 인해 전기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은 가동 시 고전력을 사용하는 제품 특성 상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해 허용 전류를 초과 사용할 경우 콘센트 또는 배선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한 화재 위험이 있다. 또한 실외기 주변 가연물(쓰레기, 담배꽁초 등)을 방치할 경우에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수시로 점검이 필요하다.

세탁기는 습기가 많은 장소에 설치·사용할 경우 감전,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습기 유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온열기, 선풍기 등 개인 전기제품도 장시간 사용해 과열될 경우 화재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리를 비우거나 퇴근 시 작동유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난 2017년 전기화재 통계분석 현황(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2017년 발생한 전체 화재 4만4178건 중 전기화재는 8011건(18.1%)이며, 이 가운데 전기화재 발생 시 최초 착화물로 ‘전기·전자제품’이 6156건(76.8%)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