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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장서 중 최다 등장 치과용어는 ‘교정학’

구글 엔그램뷰어 통해 본 치과 트렌드
치과의사·충치·보철학 키워드 압도적
임플란트 폭발적 성장 불구 4위 랭크

 

빅데이터를 보면 시대별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텍스트 자료의 시대별 트렌드를 정량적으로 볼 수 있는 ‘구글 엔그램뷰어(Google Ngram Viewer)’를 활용해 각종 출판물에 등장한 주요 치과 관련 용어의 빈도수를 살펴봤다. 임플란트학의 폭발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교정, 보철, 구강악안면외과 등 전통의 치과영역들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이 흥미롭다.

엔그램뷰어는 구글이 디지털화한 책 중 800만권을 추려, 그 속에 들어있는 8000억개의 단어를 바탕으로 각종 키워드의 사용빈도를 시기별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엔그램뷰어에 교정, 보철, 치주학 등 치의학의 주요영역을 구성하는 키워드들을 넣고 검색했다. 치과 임플란트도 빼놓지 않았다.

검색결과 교정학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교정학 키워드는 1900~1930년대에는 보철학 보다 적게 나타나다 1930년대 후반부터 수직상승한다. 이후 1970년대 후반 정점을 찍은 후 기복은 있지만 현재까지 계속해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여주는 키워드다. 

교정학에 이어서는 보철학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이어 구강악안면외과가 세번 째로 높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Dental Implant)’, ‘임플란트학(Implantology)’ 등은 4위권에 랭크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예방치의학.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다, 이후 급격히 하강하며 최근에는 임플란트보다 하위에 랭크돼 있다. 치주, 소아치과, 보존학 등의 키워드는 급격한 상승세는 없이 꾸준한 양상을 보인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란 키워드는 어떨까.

단연 치과의사가 압도적으로 높은 빈도수를 보인다. 치과의사 키워드는 190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 사이 정점을 찍는다. 이후부터 2000년대까지는 계속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치과위생사와 치과기공사는 1920년대부터 미미하게 상승곡선을 그리지만 치과의사 키워드의 빈도수와 비교할 수 없다. 치과기공사에 비해 치과위생사란 키워드가 조금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요 치과질환 항목도 살펴봤다. 충치, 치주질환, 구강암, 구순열, 부정교합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충치의 빈도수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충치란 단어는 1880년대 정점을 찍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인간의 구강건강을 살피는 기본척도가 과거에도 충치 발생 여부였음을 짐작케 하는 결과다.

구글은 1500년에서 2008년 사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히브리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출판된 1억3000만권의 책을 모두 스캔하는 것을 목표로 해, 현재 3000만권의 장서를 스캔 완료한 상황. 이 계획이 추진될 당시 사람들은 구글이 미시건대학 도서관의 모든 책을 스캔하는데 1000년이 걸릴 것이라며 불가능한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구글은 이 작업을 6년 만에 완료했고, 이렇게 모아진 텍스트 자료를 바탕으로 엔그램뷰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저작권 문제로 스캔한 텍스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하자, 보통 인간 게놈이나 DNA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차용해 새로운 개념의 정보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특정 검색어의 원문 접근은 불가하지만 출현 빈도를 시간대별로 볼 수 있게 해 인류의 관심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정량 데이터 통계에 불과하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지금 세계는 이 프로그램에 열광하고 있다. 엔그램뷰어를 통해 주요 키워드의 트렌드를 보면 다음 세대 발전방향의 모티브가 될 수 있다고 유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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