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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시험검사 호남이 이끈다

전남대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 개소식
치의학연구원 설립 촉구 포럼도 열려


전남대 치과병원에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가 설립돼 광주시 의료산업발전에 ‘큰 디딤돌’ 역할을 한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생체의료시험연구센터(센터장 박상원·이하 센터)는 지난 9월 25일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5층 대강당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철수 협회장,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 박홍주 전남대 치과병원장 등 치과계 인사를 비롯해 이병훈 광주광역시 문화경제 부시장, 한은미 전남대 부총장, 양향자 민주당 전 최고위원,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삼용 전남대 병원장, 관련 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광주광역시비 20억, 전남대학교 5억, 전남대학교병원 5억 등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전남대 치과병원 광주·전남 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3층에 증축, 2018년 완공됐다.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법에 의거 치과의료기기 및 의료소재부품의 시험검사 업무는 물론 제품개발 및 품질관리 단계에서 요구되는 각종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전남대학교 발전기금 전달식과 광주광역시장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기현테크(대표 채옥주), 윤원바이오(대표 이순현), 케이제이메디텍(대표 문대선), 폴리바이오텍(대표 정용호) 4개 기업이 전남대 인재육성과 센터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각각 2500만원, 총 1억 원을 기부해 감사패를 받았다.

또 이종모, 백남규, 문혁기, 고경탁 씨가 의료소재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광주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 GLP 추가 지정 노력

센터 개소식과 함께 오픈식도 진행돼 이날 참석한 내외빈은 센터 로비에서 테이프커팅식을 가진 후 시설을 투어하면서 박상원 센터장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센터에서는 의료기기시험검사 품목 26개 중 5개 품목군(의료처치용 기계기구, 체내삽입용 의료용품, 인체조직 또는 기능대치품, 치과용합금, 치과처치용 재료)의 지정을 받았으며, 품목군 추가 지정을 통해 시험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물리·화학적 성능시험(Non GLP)을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시설이 완비되는 2020년에는 생물학적 안정성 시험(GLP)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김철수 협회장은 행사에 참석해 “센터가 개소함으로써 그동안 의료기기 시험검사를 수도권에 위치한 시험 검사기관에 의뢰해 왔던 광주지역 업체들의 비용적·시간적 애로점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과산업을 포함한 광주지역 의료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상원 센터장은 “먼저 치과 의료기기 시험검사 분야로 업무를 시작하지만 점차 정형외과, 안과, 화장품 등 광주시 생체의료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광주시 의료산업 성장을 리드하는 한 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준비 중인 GLP 인증기관으로 2020년 추가 지정 받아 연구자의 in vivo, in vitro 연구에도 기여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치과계 염원 연구원 설립 ‘꼭’

개소식 후에는 한국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을 촉구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오랜 숙원인 연구원 설립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박창헌 광주지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는 연구원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줄기차게 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또한 광주시에서는 연구원 설치 유치추진위원회도 구성돼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면서 “치과산업과 치의학 발전을 위해 연구원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 모든 분들의 열정과 관심을 모아 치과계 염원인 연구원 관련 법안이 올해 꼭 통과돼 광주에 설치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민우 광주지부 부회장이 경과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경제 조선치대 교수가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