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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턱관절염 치료 효과 체계적 연구 ‘첫 성과’

‘사이언티픽 리포츠’ 등 유수 해외 저널 논문 잇따라 게재
이부규 교수 “미래치의학과 연결고리 상업화 가능성 커”

이부규 교수(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난치성 턱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투여의 약리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에 보고해 화제다.

‘Nature’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IF 4.525)에 보고한 해당 논문에서 이 교수팀은 줄기세포의 턱관절염에 대한 항염 및 연골재생효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여러 논란이 있었던 관절강 내 투입된 줄기세포 생존기간도 4주까지 확인했다.

환자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줄기세포 이식 후 어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음이 확인됐을 뿐 아니라 일반 스테로이드 소염제와의 비교 결과를 통해 줄기세포가 항염 작용에 의해 2차적인 연골재생이 아닌 직접적인 연골재생 효과를 갖는다는 중요한 사실도 입증했다.

이부규 교수는 이번 연구 의의에 대해 “해당 연구는 줄기세포의 턱관절염 치료 효과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로서 향후 턱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중요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하며 “또한 버려지는 제대조직의 줄기세포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임상에 대한 접근성 및 향후 상업화의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 3D 맞춤형 골 이식재 디자인 새 기준 제시 

이에 앞서 이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치과융합과제의 연구 책임자로서 그 성과물 중 하나인 향상된 강성 구조를 갖는 3D printed 맞춤형 골 이식재를 고려대·원광대 연구진과 공동 개발했고, 이를 올해 5월 생체재료학의 권위지인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C(IF 4.959)에 보고했다.

이부규 교수는 “지난 2011년 Biomaterials(IF 10.273)지에 공동책임저자로서 포항공대 연구진과 세계 최초로 3D Printed 맞춤형 골 이식재를 소개한 이후의 후속 연구로, 실제 골 이식재로 사용하기에 부족했던 그리드 형태 3D printed 이식재의 구조강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지지체의 개발을 통해 향후 다양한 3D Printed 맞춤형 골 이식재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규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평가위원, 한국조직공학 재생의학회 학술이사,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의료재료 개발단장을 맡고 있으며 제1저자 혹은 책임저자로서 미래의학 및 치의학의 방향인 조직공학 재생의학 분야에서 치과를 대표해 의미 있는 연구 업적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