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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전 부회장 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BTS 성공비결 접목 ‘발로뛰고, 투명하며, 소통 약속
문제는 치과경영, "치협 통한 활로 제공 하겠다"

 

장영준 전 치협 부회장이 제31대 치협 협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 전 부회장이 지난 20일 교대역 인근에서 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치과경영의 어려움에 신음하는 3만 회원들의 아픔을 보듬는 ‘장영준의 BTS약속’ 이행을 다짐했다.


장 전 부회장은 “그동안 치과계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저려 오는 아픔을 느꼈다. 치과계 내부적으로 과잉·출혈경쟁, 의료기사 업무범위 분쟁, 치과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은 답보상태고, 1인1개소법 합헌과 전문의 다수개방에 따른 후속대책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처방전만을 치켜들고 있다. 또 치과계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들을 외부로 가져간 결과 피 같은 회원들의 회비가 소송비로 무의미하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제는 직접 나서 치과계 변화를 이끌겠다. 체어 2대의 작은 치과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치과의사의 삶에 대한 많은 고민, 또 많은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계의 변화를 리드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성공비결을 치협 회무에 적용해 회원들의 경영환경 개선 및 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장영준 전 부회장이 약속한 BTS의 ▲B는 ‘발로 뛰는 치협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쉬엄쉬엄 하지 않고, 말로만 떠들지 않고, 민생 현장에 직접 찾아가고, 경청하는 치협이 되겠다는 의미다. 장 전 부회장은 보건복지부, 국세청, 국회, 유관단체, 시민단체, 지부, 회원들을 향해 쉬지 않고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


▲T는 ‘투명하고 통합하는 치협이 되겠습니다’란 뜻으로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회무를 하며, 계파별로 나뉘는 치협이 아닌, 통합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S는 ‘소통하는 치협이 되겠습니다’란 의미로 작은 목소리와 반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부족한 곳을 채워주고, 힘이 되는 치협을 만들며, 정부와도 적극 소통해 치과계 외연 확대를 꼭 이뤄 내겠다는 다짐이다.


장 전 부회장은 지난 2002년 치협 기획이사를 시작으로 홍보이사와, 1인1개소 의료법사수특위 위원장, 직선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위원장 외 29대 치협 집행부 수석부회장을 엮임하며 풍부한 회무 경험을 쌓았다.


장 전 부회장은 치협의 첫 홍보이사로 일하며 언론계와 폭넓게 관계를 형성한 마당발로 대외홍보활동에 정통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와 함께 직선제추진위원장을 맡아 전국 18개 시도지부 법제이사들과 수십 번 만나며 직선제 시행에 기여한 추진력, 1인1개소 의료법사수특위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현직 회장과 뜻을 달리하며 현장 시위에 적극 나선 소신 등을 자신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장 전 부회장은 현 치과계의 문제를 수입이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세금탈루, 부당 청구, 과잉진료 의혹 등으로 치과의사들을 옥죄고, 감염관리 문제와 수많은 행정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로 진단했다. 여기 더해 전·현직 집행부가 통합하고 하나로 움직이기보다 편을 가르고 나뉘어 내부에서 서로 싸우고 비방하며 치과계 전체가 법적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대화와 끈기 있는 소통으로 조화롭게 협력하는데 장점이 있는 자신만이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집행부 간 이전투구 형식의 소송전의 매듭을 풀어내고, 치과계 내부 민생문제를 해결하며 외연 확대를 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 전 부회장은 “지금은 하나로 힘을 모을 때다. 투쟁보다는 대화와 소통, 설득과 조화가 필요하다. 젊은 세대, 여성 일꾼을 적극 발굴해 기회를 주고, 계파별 나눠 갖기가 아니라 과감한 인적 혁신을 통해 통합된 하나의 치과계가 돼야한다”며 “발로 뛰고, 투명하고, 소통하며 치과경제를 잘 챙기는, 치과계를 하나로 통합하고 크게 키워나갈 협회장이 필요하다. 준비가 돼 있는 만큼꼭 한번 기회를 주고 성원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장 전 부회장은 초미의 관심사인 바이스 구성과 관련 “네 사람이 준비돼 있다. 세 사람은 지부 내지 협회에서 현직에 있는 임원이며, 한사람은 협회 밖에서 일하고 있다. 바이스난인 이번 선거에 능력 있는 분들로 이미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장 전 부회장의 모교인 연세치대의 ‘원팀’ 선언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예의성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동문 모임을 통해 연세치대의 모든 힘을 모은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연세치대는 원팀으로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