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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치주 적신호, 60대 치아상실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중·장년기 구강건강 지표 분석결과
50대 치주질환 비율 최다, 65세 이후 치아 수 20개 ↓

한국 성인은 50대부터 본격적으로 치주질환을 앓는 비율이 증가하며, 이는 65세 이후 급격한 치아상실로 이어진다는 통계분석 자료가 나왔다. 중·장년기 예방적 구강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다.


치협 협회지 지난 12월호에 실린 ‘중·장년기 주요 구강건강 지표(저 조현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교수)’ 논문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자료를 이용해 19세부터 65세 이상까지 성인 전 연령층의 평균 자연치아수, 구강검진 수진율, 치주질환 및 치아우식증 비율, 구강관리용품 사용실태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잔존 자연치아수는 19~39세의 경우 27.31개, 40~64세는 25.17개, 65세 이상은 16.64개로, 65세 이후부터 큰 폭의 치아상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연령을 세분화 해 자연치아수를 살펴보면 40~49세 26.63개, 50~59세 24.65개, 60~64세 22.07개로 비교적 치아수를 잘 유지하다 노년기에 접어들며 발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50대에 무증상 치주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29.6%로 가장 높게 나오는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며 평소에 이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진행되는 치주질환을 잘 관리하지 못할 경우 65세 이후 급격한 구강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19~39세 무증상 치주질환 비율은 8.7%, 65세 이상 치주질환 비율은 25.5%였다.


또 치료받지 않은 치아 개수를 나타내는 우식경험영구치지수의 경우 18세 이하가 1.46개, 19~39세가 6.51개, 40~64세가 6.46개, 65세 이상은 9.84개로 나타났다.
중·장년기 이 같이 치주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치간칫솔 사용률은 22%였으며, 50~59세 20.6%, 65세 이상은 10.3%에 그쳤다. 미국이나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전체 치간칫솔 사용률은 70% 수준이다.
구강검진 수진률은 19~39세가 28.1%, 65세 이상에서 19.6%인 반면, 40~49세가 35.3%, 50~59세가 34.4%, 60~64세가 33.6%로 중·장년층에서 높은 수진률을 보였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준다.    


조현재 교수는 “60대부터 전반적으로 구강건강과 관련된 수치들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50대에서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을 고려하면 국가적 보건사업으로 50대의 구강건강관리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며 “치과병·의원에서도 50대 환자가 내원한 경우 적극적으로 치주치료 및 예방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