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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25% ‘성희롱 피해’, 예방 강화돼야

치과의원 예방교육 실시 74%, 10곳 중 3곳 미실시 개선 필요
간무협 설문조사, 환자·보호자에 의한 가해 71%로 가장 높아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가 연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치과의원 내에서도 간호조무사의 성희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가 임금·근로조건 처우개선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최근 간호조무사 37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한 전체 간호조무사 중 지난해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이들은 총 921명으로 전체의 24.6% 비율을 차지해 결과적으로 10명 중 3명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희롱 가해자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환자 및 보호자에 의한 피해 비율이 71%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환자, 직원 간 성희롱 피해사례가 많아 의료기관별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보였다. 이어 의사 17%, 동료 12% 등의 순으로 피해가 집계됐다.


반면 치과의원 간 성희롱 예방 교육 시스템은 느슨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근무기관별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치과의원이 26.4%로 전체 3위를 기록, 사전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기관별 세부항목으로는 한의원이 51.9%, 일반의원 30.4%, 일반병원 21.1%, 기타 기관 20.5%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치과의원을 포함해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들 중에서는 폭력을 경험한 이들도 다수를 차지해 의료기관별로 해결 방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규모별 폭력 경험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는 전체 근무기관에서 평균 30% 이상이 폭력을 경험했다고 보고해 의료현장에서의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피해 경험자를 대상으로 가해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환자 및 보호자가 전체 43.4%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 25.1%, 의사 17.2% 순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폭력 피해 후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가량이 참고 다닌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