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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심각 대구지역 치과는 지금?

무더기 예약 취소에 ‘멘붕’ 휴진까지 고려
확진자 다녀간 곳 인근 치과 환자방문 꺼려

 

“차라리 휴진을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구 A원장은 불안 속에 진료하는 것보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병원을 닫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며 대구 지역의 경직된 분위기를 알렸다. 이어 A 원장은 “잠복기나 무증상 중인 환자가 내원한다면 일선 치과에서는 이를 확인하거나 막을 방도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코로나19 공포가 대구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급속도로 번지는 가운데, 지난 19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간호사 5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병원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특히 대구는 신천지 교회 감염으로 대표되는 31번째 환자의 ‘슈퍼전파’ 사건이 뜨거운 감자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탈 대구’까지 시도, 지역사회 내 공포가 심각한 수준에 치달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치과 역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문이 번져 대구지부(회장 최문철)가 확인에 나섰으나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는 등 심상치 않은 낌새를 보인다.


31번째 확진자가 여러 차례 다녀갔다는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 인근의 경우 “환자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치과도 있었다. 예약 환자는 적게는 30% 많게는 100%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방문환자도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주변의 또 다른 치과는 “환자가 드나들 때마다 문손잡이까지 소독한다”고 전했다. 심지어 해당 치과는 진료 시간이 끝난 후 건물 전체를 청소·소독한다고 말했다.


진료 체계를 바꾸기로 한 치과도 있었다. 대구의 모 치과는 “3명의 원장이 하루씩 돌아가며 진료 볼 것을 논의 중이다”며 “확진자가 다녀간다면 해당 원장을 2주간 격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감염 공포에 경북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청희) 또한 팔을 걷어붙였다. 정문과 주차장 진입로를 제외한 출입구 폐쇄, 치과위생사 실습생 귀가 조치에 이어 직원들에게 군집 행사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감염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일훈 경북대학교치과병원 홍보담당관은 “지금까지 유증상자나 중국 방문 환자가 다녀간 적은 없었다. 하지만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원내 감염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