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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치대30회 동문, 모교 병원에 의료물품 기부

39명 동기와 의료업체 릴레이… ‘한 마음 한 뜻’

경북대 치전원 졸업생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모교 병원에 의료물품 5860여개를 기부한다.


경북치대 30회 졸업생들(치전원 1회)은 경북 지역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북대치과병원을 위해 페이스쉴드 3860세트와 손 소독제 500ml 2000개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북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 때문에 환자들이 몰리는 병원에서라도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이뤄졌다.


이 기부를 처음 생각해낸 김재윤 원장(수치과의원·이하 김 원장)은 “마스크, 손 소독제 같은 의료물품이 당장 필요하다는 대구시의사협회장의 인터뷰를 접하고 개인적으로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혼자서라도 기부를 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돕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금을 시작했다”며 동기간의 펀딩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뜻에 함께 동참한 동기는 무려 38명이나 됐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의료업체 관계자들 또한 그들의 기부에 힘입어 동참의사를 비췄다. 디맥스인터내셔널(대표 한동훈)과 스킨팜(대표 안지훈)은 페이스쉴드와 손 소독제를 각각 원가 수준으로 이번 기부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해당 업체에서 우리들의 취지를 이해해줘서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번에 지원되는 페이스쉴드나 손 소독제가 일선에서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시는 분들에게 전달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참가해준 38명의 동기들 덕분에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뜻을 모아 응원했다.


이렇게 제공된 물품들은 경북치대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이후 필요분에 따라 경북대병원과 대구시의사회에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정태화 경북치대병원 행정실 부장은 “이번 기부가 치과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병원 관계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며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