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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 위한 치과공간 디자인 ‘이렇게’

의료진 동선 환자 대기실과 분리 감염예방 효과
수전은 환자·의료진 접촉 공간 모두 배치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많은 개원가가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 내부 공간 디자인을 고려한 감염 예방 관리법이 담긴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에 게재된 ‘치과의원의 감염관리 공간구성 연구’(김정신·임오연 교수) 논문에서는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공간 배치·동선계획을 고려한 치과의원 내부 구성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먼저 치과의원 내 환자·의료진의 동선은 ▲환자가 사용하는 공간 ▲의료진이 사용하는 공간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만나는 공간 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하며, 이때 의료진의 동선은 환자대기실과 분리시키는 것이 감염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진료동선은 일반적으로 대기실과 접수실 사이의 복도에서부터 시작하도록 설계하고, 원장실과 기공실의 경우 진료실 가까이에 위치시켜야 한다. 더불어 진료실, 소독실 등 치과의원에서 기능별로 분리된 각 공간들은 환자 및 의사, 진료보조원의 동선의 흐름이 각각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내부를 구성해야 한다.


아울러 치과 내 수전위치는 의료행위로 인해 환자 접촉이 이뤄지는 장소에 설치하되 진료실·수술실·예진실 등 환자와 의료진이 접촉할 수 있는 모든 공간에 수전을 배치시키는 것이 위생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환자 치료기구의 멸균·소독 시에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구역과 멸균·보관 구역으로 나눠 시행해야 하며, 진료실에 유니트를 배치할 경우 치과의사 및 진료보조원의 위치와 활동반경, 관련 기기 동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연구진은 “최근 국민의 의료 환경에 대한 의식 수준은 단순히 진료에 지장이 없는 시설을 갖춘 환경이 아닌, 진료 종사자뿐만 아니라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 조건을 고려한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치과의원 공간계획에서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할 감염관리 지침을 공간의 규모와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라는 물리적인 환경의 제약에서도 효과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