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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을 기회로!

최치원 칼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타액으로부터 거리를 두자는 것이다.


상대방의 침이 나에게 튀지 않아야 하니 나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고, 상대방의 침이 묻은 물체를 혹시 내가 만질 수도 있으니 수시로 나는 손소독을 해야 한다.


내 침 역시 타인들에게 동일한 대접을 받는다.

 

수많은 환자들의 치과진료 과정에서 발생된 비말타액이 가득 찬 진료실.


잠깐 다녀가는 환자분들보다 온종일 그 진료실을 지켜야만 하는 치과의사들은 비말타액을 흡입할 확률이 산술적으로도 수십 배가 높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치과의사가 진료실에서 흡입하는 것이 비말타액뿐일까?


치과진료 중 발생하는 분진성 미세먼지에 결합된 중금속(수은, 니켈 등)과 화학물질(monomer 등) 역시 치과의사의 호흡기를 거쳐 가지 않는 것이 없다.


이번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 덴탈마스크 한 장에 의지해 진료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과의사의 감염불감증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치과의사가 들이마시고 있는 중금속과 화학물질들로 인한 장기중독(長期中毒)에 대해서도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일이다.

 

코로나19,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 등 감염병을 급성 발현이라 한다면, 중금속과 화학물질 중독과 오염은 치과의사의 체내에 축적되어 만성발현이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였던가?


치과 감염 관리에 있어 치과의사만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정부를 상대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치과 감염 관리 수가의 현실화에 대해 당당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희생자(2020년 4월 26일 현재)를 내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공중위생과 개인위생은 불가분한 상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전인류가 동의하고 있는 지금이 치과감염관리 매뉴얼 마련과 더불어 비용분담 주체 정립을 할 수 있는 호기일 것이다.

 

개인위생 관리와 진료실 내 오염원 관리 등 치과의사의 방어진료비용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지출을 하여야겠지만, 교차감염 방지를 위한 감염관리비용은 반드시 정부와 소비자들이 분담해달라는 주장은 더이상 치과의사의 이기적인 요구가 아니다.


개인위생이 곧 공중위생이고, 공중위생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것을 경험한 대한민국이 거부할 명분이 없기에 이제는 논리적 설득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