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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단체 온라인 보수교육 붐

코로나19 여파 의·치·한 일괄 확대…학회 온라인 교육 활발


코로나19 여파로 학술일정 상당수가 연기 혹은 취소되자 온라인 보수교육이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보완·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의과와 한의과를 비롯한 의료계 전반에서도 온라인 보수교육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치협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를 최대 4점으로 올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올 상반기 학술대회 일정 대부분이 취소된 가운데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에서 2020년 하반기 보건의료인 집합(대면)교육을 온라인 보수교육으로 대체해 달라는 권고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회원들 의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6월 중순 21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보수교육이 부족했다는 점에 90%가 넘는 회원이 공감을 표하며 현행 2점인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를 4점으로 올리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온라인 보수교육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그간 지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보수교육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충북지부(회장 이만규)는 코로나19로 상반기 보수교육이 불가능했던 만큼 상반기 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코자 협회에 보수교육 심의위원회 등을 열어줄 것을 지난 5월 요청한 바 있다. 또 한 분과학회 임원은 “학회 온라인 교육에 보수교육 점수가 붙는다면 회원들 반응도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의료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우선 의협은 2021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온라인 교육의 연수평점을 인정키로 했다. 박정율 의협 연수교육 시행·평가단장은 “그동안 연수교육 기관의 오프라인 연수교육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 연수교육에 대해서도 평점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협은 온라인 교육에 대해 5점까지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판이 깔리자 의과 학회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대한의학회 소속 34개 기간학회 중 처음으로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해당 학술대회에는 의협 연수 평점이 부여된 만큼, 타 학회나 기관의 온라인 학술대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의과는 흐름이 빠르다. 충북한의사회와 강원한의사회 등 여러 지부가 언텍트 추세에 힘입어 이미 온라인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울산과 제주한의사회에서도 온라인 보수교육이 예정돼 있다. 한의협은 온라인 보수교육 점수를 4점까지 인정하고 있다.


김동묵 한의협 학술이사는 “지난 2년에 걸쳐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과 내실 있는 온라인 교육을 위한 교육내용을 준비했다”며 “실제 진료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100개가 넘는 강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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