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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여성인권 센터 발족

피해여성 구제, 지원에 총력
여성치의 인권 보호 새지평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민정·이하 대여치)가 여성인권센터 발족식을 지난 16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이상훈 협회장과 홍수연 부회장, 황혜경 문화복지이사 등 치협 임원과 김철환 대한치의학회 회장, 박인임 대여치 명예회장, 이민정 대여치 회장,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영선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정희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이 향후 여성인권센터 사업과 방향을 소개하고, 이상훈 협회장, 김철환 치의학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여성인권센터 발족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김현미 대여치 법제이사가 ‘치과의사에게 필요한 성인지감수성’을 주제로 여자들에게 불리하게, 남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는 ‘젠더 렌즈’와 성희롱의 개념,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주영숙 한국여자의사회 의권위원장이 한국여자의사회의 인권센터 활동과 역점 사업, 업무 매뉴얼을 소개하고 관계자 교육의 필요성과 활동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민정 대여치 회장은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해 여성인권센터 발족식 가지게 됐다”며 “센터 발족을 통해 앞으로 여러 가지 폭력에서 여성치과의사를 보호하고 진료나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양성평등을 구현할 수 있게 여성인권센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양성평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실현돼야 할 절대적 가치”라며 “센터발족을 계기로 전체 치과의사가 성평등 가치를 제대로 인식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양성평등 문화가 잘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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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 인터뷰
“성관련 피해 여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주겠다”

 

 

“아직 차별은 상존하고 성관련 피해자는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당장은 작지만 훗날 큰 변화가 될 수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내딛겠다.”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은 센터 발족과 관련해 “치과계에도 알게 모르게 여러 성폭력·성추행·성희롱 사건이 있었고, 공론화 돼 해결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향후 성관련 대응 방안 및 중점 추진 4개 사업을 밝혔다.


특히 여성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최우선 중점 사업으로 꼽으며, 성희롱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충 상담 창구로서의 역할과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성인권센터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여성인권침해 사례도 조사·연구한다. 불평등한 제도나 관행을 조사해 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에 의견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성평등 관련 교육도 진행한다. 성폭력 예방 차원에서 계획된 사업으로, 성관련 교육과 인권 교육 등을 통해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외부단체와의 대외협력도 활발히 추진한다. 여성의사회나 여성변호사회 등과의 교류를 통해 좋은 시스템과 매뉴얼을 받아들이고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와 더 좋은 해결 방안을 모색키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곽 센터장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할 때 피해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이 여성인권센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여성인권센터는 앞으로도 치과계 내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성폭력에 대응하며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인권의 중추기관으로서 모든 여성치과의사의 인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곽정민 여성인권센터장은 1991년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대여치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치협 양성평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