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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학회·근관치료학회"근관치료 수가인상, 치협 적극지원 쾌거"

9월 28일 즉각 환영 입장 전달

근관치료 건강보험급여 적용범위가 확대된다는 소식에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이광원‧이하 보존학회)와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김진우 회장‧이하 근관치료학회)가 지난 28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25일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 근관치료 관련 급여기준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방향을 점검했다.

 

논의 결과 근관치료 시 근관장 측정검사를 치료 기간 중 1회에서 3회까지, 근관성형을 1회에서 2회까지 인정하도록 급여 기준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근관치료 시 근관와동형성에 대한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건강급여 기준개선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며 시행 후 모니터링을 통해 추후 급여기준의 조정 및 보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보존학회와 근관치료학회는 “치협을 포함해 치과계 전체가 근관치료 수가인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즉각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양 학회 측에 따르면 근관치료는 현재 국내에서 '난이도가 있지만 시행할수록 적자인 치료'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의료보험 시행 당시 낮게 반영된 저수가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온 것으로, 원가보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특히 국내 근관치료수가는 전 세계적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 학회 측은 이번 근관치료 수가인상 쾌거는 치협의 공감과 지지를 통해 가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양 학회는 수 년 전부터 근관치료(신경치료)의 저수가 문제를 깊이 있게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경화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치협 보험국에서 지난 2018년 10월부터 1년여 간 연구 용역을 받아 ‘근관치료 적정수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근관치료 적정수가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말 최도자 바른 미래당 의원실에서 보존학회‧근관치료학회 회장 및 관련 임원과 면담이 이뤄졌다. 아울러 수차례의 보건복지부, 심평원, 치협, 양 학회 실무책임자(김미리 교수, 황윤찬 교수, 조신연 교수, 이빈나 교수)와의 회의를 통해서 이번 성과를 얻어냈다.

 

근관치료 적정수가 연구 책임자인 김미리 교수(서울아산병원)는 “지난 2009년 이후 근관치료의 수가가 전혀 인상되지 못하고 있던 현실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번 근관치료 급여확대 결정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근관치료 적정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광원 보존학회 회장은 “이번 수가인상이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근관치료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그 수혜자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근관치료학회 회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해온 이들에게 새로운 의욕의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급여기준확대를 이끌어낸 치협과 학회 실무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