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병의원 직원이 의과의원 직원보다 임금이 높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 같은 내용의 병의원 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노조가 전국 병의원 직원 1372명을 조사한 결과, 치과병의원 직원이 가장 많이 받는 연봉대는 2800만원~34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2000만원 미만 1.4% ▲2000만원~2200만원 미만 11.6% ▲2200만원~2500만원 미만 30.5% ▲2800만원~3400만원 미만 14.5% ▲3400만원 이상 4.3%로 파악됐다.
특히 의과의원은 치과병의원에 비해 직원에게 주는 임금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병의원은 2200만원 미만이 13%인데 반해 입원병실이 없는 의과의원은 18.4%, 입원병실을 가진 의과의원은 28.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500만원 이상 주는 경우도 치과병의원이 56.5%인 반면, 입원병실이 없는 의과의원은 47.2%, 입원병실이 있는 의과의원은 44.6%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은 2019년 세전 기준이며, 상여금을 포함한 1년 총 연봉 액수다.
아울러 ▲근로계약서 작성 ▲자유로운 점심시간 보장 ▲공휴일 비진료 비율도 1위였다. 야간진료도 가장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코로나19의 감염·전염 등에 대한 위협감을 조사한 결과, 치과병의원 직원의 60.8%가 불안 또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안정 또는 매우 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10.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