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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혈전제 복용환자 치과시술 땐 개원가 주의

의료기관 평가인증원, “중단·재개 일정 신중하게 판단해야”

최근 정부 보건관계부처에서 침습적 시술 전 항혈전제 투약 관리 오류에 관한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치과 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이하 KOPS)을 통해 수술이나 시술 전 항혈전제 투약관리 오류에 관한 주의경보를 최근 발령했다.


항혈전제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통칭하는 용어로, 흔히 알려진 항혈전제에는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등이 있다.


특히 항혈전제 중단에 따른 위해사항으로는 심근경색을 포함해 뇌경색, 혈전색전증 등이 있으며, 한 예로 인공관절치환술을 위해 내원한 60대 환자에게 수술을 위해 각각 18일, 11일간 복용하던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투약을 중단하자 수술 4일째 되던 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권고사항과 외국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우선 수술이나 시술 전 환자의 의약품 복용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시술이 필요해 항혈전제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경우 출혈 위험과 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함께 고려해 항혈전제 중단 및 재개 일정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해당 내용을 환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이나 시술 후 출혈 위험이 안정되면 항혈전제 투약을 가급적 빨리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미국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나온 한 논문에 따르면, 침습적 시술이 예정된 환자의 경구용 항혈전제 중단기간은 아스피린 기준, 7~10일이다.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는 항혈전제 복용 중단 기간을 시술 전 기준, 프라수그렐 7일, 클로피도그렐 5일, 티카그렐러 3일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항혈전제 적응증 환자에게 필요 이상의 기간 동안 항혈전제를 중단할 경우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항혈전제 복용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처치, 시술, 수술 등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보건의료기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자료는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 사이트에서 항혈전제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