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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대응에 “치의 필수인력”

일부 지역 백신 접종 교육 확대, 참여 인력 지목
개빈 뉴섬 주지사 “백신 접종 촉진에 인력 총동원”

오는 2월부터 우리나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보관이나 접종에서 다른 백신보다 주의할 점이 많은 편으로, 단기간 준비에 다소간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광주시를 대표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대비한 전담팀 마련에 착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러한 국내 정세와 관련해 현재 공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펼치고 있는 미국에서는 치과의사를 코로나19 대응의 필수 인력으로 꼽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필수 인력 중 하나로 치과의사를 가장 먼저 지목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치과의사에게 일정 기간 훈련을 시행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 허가를 낼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날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캘리포니아 주는 코로나19 접종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도록 공격적인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치과의사뿐 아니라 약사 및 약국 전문인력, 병원 및 의료 전문인력 등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력에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치과의사의 백신 접종 권한 부여와 관련된 미국 내 움직임은 지난해 10월 오리건주에서도 한 차례 나타난바 있다.


오리건주는 지역 전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모든 종류의 백신 접종 교육을 확대·허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추가 의료인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된 선제적 조치로 분석된다.


당시 오리건주 보건당국의 화이트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은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므로 지역 치과의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치과의사도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 밖에도 미국 각지에서는 치과의사를 코로나19 대응의 필수 인력으로 거론하고 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지난 4일(현지시간) 치과의사를 코로나19 접촉 고위험 직군으로 지목하고 백신 투약을 요청했다.


또 미국치과의사협회(ADA, American Dental Association)의 Daniel J. Kelmmedson 회장은 미국 의료인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당시 Daniel J. Kelmmedson 회장은 “치과의사는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자로서 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과 조언을 할 수 있다”며 치과의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