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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납회원 차등 적용·건보 항목 확대 목소리 부각

시도지부 총회로 본 코로나19 속 치과계 총의
지부 보수교육 의무화, 회비 한시적 경감 여론

 

각 지부의 한 해 사업과 살림살이를 톺아 본 전국 시도지부 총회가 최근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는 회원들의 ‘민생’이 가장 큰 화두로 등장했다.


올해 지부 총회의 경우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 간 집중되며 예년에 비해 단축된 일정을 소화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절반가량의 지부들이 비대면 총회를 진행했으며, 오프라인 총회를 연 나머지 지부들도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지역 치과계의 총의를 모았다.


비록 개최 기간은 짧았지만 올해 지부 총회에서도 일선 회원들의 공통 관심사가 담긴 안건들이 빠짐없이 상정돼 지부 대의원들의 ‘풀뿌리 민심’을 대변했다.


이번 지부 총회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민생’이었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누적된 지부 및 회원들의 고단한 일상이 이번 총회에서도 가감 없이 표출됐다.


#“성실납부 회원들 역차별, 개선돼야”
우선 회비 미납 회원들에 대한 지부들의 고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연동해 회비 미납이나 장기 연체 회원들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등 일정 부분 차등을 둬야 한다는 주장들이 강도 높게 제기됐다.


무엇보다 장기간 성실하게 회비를 납부해 온 회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데다 장기 미납 회원들이 소속을 변경할 시 지부 예산안 편성에서도 허수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정상적인 회원 관리가 어렵다는 게 일선 지부들의 하소연이다.


이에 따라 장기미납 회원의 경우 면허신고제와 연계하거나 보수교육 시 자격 제한을 두는 방안, 일부 권리정지 회원들이 타 지부를 통해 치과의사 보수교육을 이수, 회원과 사실상 동일한 혜택을 받는 행태를 방지하는 방안 등이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통과됐다.


또 이 같은 미납·미가입 회원들의 현황을 파악해 입회를 독려할 것을 촉구하는 안도 함께 제시됐다.


# 치과 파이 확대·여성 대의원 증원 촉구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에 놓여 있는 일선 회원들을 위해 지부 회비 및 치협 회비를 한시적 감면 또는 인하하거나 지원금을 요청하는 의안들도 상당수 지부에서 의결됐다.


건보항목 확대나 수가를 개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 완전 무치악 환자 임플란트 오버덴처 급여화, 치과 타액검사 급여화 등 기존 치과계 파이를 확대하는 차원의 건의들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과 감염관련 수가 개선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밖에 치협 창립일 설정 관련 안건이나 연간 이수 보수교육점수 중 지부보수교육 점수 취득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하는 안, 글로브 등 치과 필수 위생용품에 대한 공급 대책을 요구하는 안, 치과 의료분쟁 해소를 위한 (가칭)치과의료감정원 설립의 건, 여성 대의원 증원 촉구의 건 등도 치협 상정안으로 채택돼 오는 4월 24일 개최될 제70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를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