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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설 선물 임직원 비리 발견 못해”

치과계 기자간담회서 자체 검증 결과 공개
선물가격 하향·유통마진 최소화 ‘관행 개선’
“익명 투서·악의적 왜곡보도 형사고발” 강조

 

치협이 설 선물과 관련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치협은 장재완 부회장, 이석곤 법제이사, 박종진 홍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저녁 치협 브리핑룸에서 치과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설 선물에 대한 협회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재완 치협 부회장은 “재무위원회 검증 결과 이번 설 선물로 보낸 장어의 경우 부대비용을 감안해서 대략 6만원 정도의 가치는 되며, 여기에 중간유통업체의 대행수수료를 합치더라도 세트 당 가격이 6만6000원 이하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다”며 “이와 별도로 지난 1일 오전 중간유통대행업체 측을 만나 적정한 가격으로 확정, 최종결제를 진행하려 했으나 유통업체 측이 전날 저녁 늦게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해 이뤄지지 않았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 명절선물 구매 관행 개선책 제시
아울러 현재 협회는 세트 당 6만원으로 산정된 금액을 이미 송금했으며, 유통대행업체 측의 금액에 대해서는 추후 협상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 부회장은 “재무위원회 검증 결과 이번 설 선물과 관련해서는 어떤 임원이나 직원의 불법적 비리행위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재무위원회에서 최종 결제가 이뤄지면 차후에 감사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매 관행에 대한 개선책도 제시됐다. 장 부회장은 “명절 선물도 회원 정서에 맞게 5만원 선으로 대폭 하향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며 또 “다소 불편하더라도 대행사를 통한 구매 관행을 없애고 품목과 가격 비교 후 판매처를 통해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협회비를 최대한 절약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한 내부 점검 시스템 작동”평가
장 부회장은 “클린 집행부를 지향하는 31대 집행부로서는 지난 11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협회장부터 솔선수범해 회원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급여 1억원을 자진 반납해 기금을 조성했고, 업무추진비도 대략 1억3000여만원을 절약했다. 임원들도 클린카드 제도를 도입해 골프장과 고급 유흥업소 출입을 원천 차단했고, 모든 업무와 관련된 지출은 반드시 모두 증빙을 갖추도록 해 협회비가 새 나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 큰 금액의 회비를 절약한 바 있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설 선물에 대한 내부 논의는 투명한 회무를 실천하기 위한 건강한 내부 점검 시스템이 작동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검증되지 않은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장 부회장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집행부를 음해하기 위한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보도 행태는 개탄스럽다. 익명 제보라는 형식으로 내부 논의 중이거나 전혀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과도하게 부풀려져 제기되고, 심지어 집행부 임원들의 실명까지 적시돼 집행부 반목과 치과계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에 법제위원회에서는 오직 정치적 목적으로만 가득 찬 익명 투서와 악의적 왜곡 보도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