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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절반 전문의 시대’ 개막

통치시험 최종 합격률 72.6% 2230명 합격
올해 2차 직행자 적어 최종 합격률에 영향

 

 

올해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률이 72.6%로 나타났다. 2차 직행 인원이 14명에 그쳐 최종 합격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18일 세종대학교, 광남고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등에서 치러진 2차 시험에 최종 2230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2차 시험 합격률은 99.6%다.


1차 시험 합격률 74%와 합산한 올해 통합치의학과 자격시험 최종 합격률은 72.6%로 지난해 합격률인 79.9%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2차 직행자가 적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험 관계자는 “최종 합격률이 낮은 이유는 작년 통치 2차 시험에 600명이 넘는 1차 시험 면제가가 몰린 반면, 올해는 2차 시험 직행자가 14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2차 시험 탈락자는 9명으로, 작년보다 적었다. 


특히 이번 합격자 배출로 치과의사 중 전문의는 절반에 이르렀다. 기존 전문의 1만2882명에 올해 새로 배출된 통치 전문의 2230명을 합친 총 전문의는 1만5112명으로, 3만여 명의 치과의사 중 절반가량이 전문의 타이틀을 갖게 된 셈이다.


과별로는 역시 통합치의학과가 78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정과 1500명 ▲구강악안면외과 1472명 ▲보철과 1408명 ▲치주과 949명 ▲보존과 823명 ▲소아치과 698명 등이다. 


올해 합격자를 제외한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자격을 갖춘 인원은 2000명 미만으로 파악된다. 경과조치로 치러지는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은 내년까지다. 이들은 2022년 마지막 응시기회를 갖는다. 

 

 의과·한의과 전문의 수 얼마나 있나?

의과 전문의 사실상 10명 중 9명 꼴

한의과는 10%대 합격률은 99% 수준

 

2021년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 결과, 치과의사 전문의 절반 시대가 개막됐다.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타 직역의 전문의 현황은 어떤지 알아봤다.


2020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의과는 전체 12만6724명 중 79%인 10만161명이 전문의로 나타났다. 여기서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받는 인턴과 레지던트 1만3000여 명을 합산한다면 사실상 거의 모든 의사가 전문의인 셈이다.
 

의과에서도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은 치과와 비슷하다. 25개 전문과목 중 내과의사가 1만779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의학과와 외과가 그 다음을 이었다. 전문의가 가장 적은 전문과목은 결핵과로 166명이었다.

 

의과 전문의는 한 해 평균 3000명씩 배출되고 있으며, 합격률은 97%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치의학과를 제외한 치과 전문의 합격률이 93%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반면 한의과는 첫 전문의가 배출된 2002년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전문의 비율이 아직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약 2만6000명의 한의사 중 일반의가 2만2540명으로 아직까지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의는 13% 수준으로, 매년 1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신규 전문의로 배출되고 있다.

 

합격률이 낮은 것도 아니다. 한의협 학술팀에 따르면 합격률은 99%로, 탈락자는 매년 1~2명꼴이다.

한의과에는 8개의 전문과목이 있다. 가장 많은 전문의를 보유한 과목은 한방내과로 1208명이다. 이어 침구과 721명, 한방재활의학과 541명 순이다. 가장 적은 전문의를 보유한 전문과목은 127명의 한방소아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