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7.3℃
  • 구름많음서울 24.2℃
  • 구름조금대전 25.1℃
  • 구름조금대구 27.5℃
  • 구름많음울산 24.9℃
  • 맑음광주 25.2℃
  • 구름조금부산 21.9℃
  • 맑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0.1℃
  • 맑음보은 24.7℃
  • 구름많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많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심·뇌혈관 환자 구강관리 소홀

구강검진·칫솔질 실천 비율 낮아
구강위생용품 사용 독려 예방 필요

심·뇌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구강검진 등 구강위생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칫솔질 횟수가 많을수록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서 구강건강행태가 미치는 영향(저 이용진 외 2인)’에서는 2010년~2017년 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만4000여 명의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해 심·뇌혈관질환자의 구강건강행태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심·뇌혈관질환을 보유한 집단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근 1년간 구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낮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치과치료를 위해 치과병·의원을 찾은 사람의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또 심·뇌혈관질환 집단의 경우 구강위생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심·뇌혈관질환자 10명 가운데 2명(대조군 1.2명)이 하루 1회 이하 칫솔질을 했으며, 6.5명(대조군 5.2명)이 구강위생보조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실 또는 치간칫솔의 사용이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1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칫솔질을 하루 3회 이상 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칫솔질을 하루 3회 이상 할 경우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뇌혈관질환이나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데 기본적인 칫솔질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치주질환이 언급돼 왔다. 중증도 이상의 치조골 흡수는 경동맥에 혈전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켜 뇌혈관질환 발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주염 예방을 위한 칫솔질, 치간칫솔·치실 등의 사용이 결국에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는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데 칫솔질이 가장 효과적이며, 치면세균막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구강위생보조용품을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러한 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국민들에게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