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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대 전문과 표방 100년 발자취 돌아보다

1920년대 구강외과 등 표방 기록 발견 뜻깊어
치과학교실 제3대 과장 맥안리스 유품 전달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연세치대)이 전문과목을 표방한 지 100년이 되는 해를 맞이했다.

 

연세치대는 지난 4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연세치의학을 세운 한국인-전문진료 100년 기념 맥안리스 유품 전달식’을 가졌다.

 

연세치대는 지난 1967년 12월 설립 인가받아 1968년 3월 치의예과 신입생 40명을 받았다. 하지만 포괄적으로 지난 1915년 Dr. William J. Scheifley가 개설한 세브란스병원 치과 및 한국 최초 의학교 치과학교실을 그 전신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1950년대 말 대부분의 학회가 설립되기 전인 1920년대 구강외과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전문진료를 표방해 운영한 기록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1915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에 굴하지 않고 국내 치의학 발전을 이끌어 온 한국인 치과의사들의 활동을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세브란스 치과교실이 전문과목 진료를 표방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를 기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 김준혁 교수가 ‘연세치의학을 세운 한국인 치과의사’를 주제로 연구 보고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세브란스치과병원 치과학교실에서 근무·수련한 35인을 소개하고 대표적으로 언론에서 부각된 임택용, 정보라, 이양숙 치과의사 등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세브란스 치과학교실 제3대 과장이었던 맥안리스 선교사의 손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맥안리스 선교사의 유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이기준 연세치대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연세의 가치를 세운 것은 선교사분들의 노력과 또 그에 못지 않은 한국인 분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역사를 발견하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