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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총장 후보 1 순위 박덕영 교수

"강원대와 통합 완성 격동기 속 최선 다할터 "
1도 1국립대 출범 준비···절충점 찾도록 노력
"지방소재 대학,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공동운명체"

“강원대와의 통합을 완성시켜야 하는 격동기인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박덕영 강릉원주치대 교수(치의학과)가 최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제5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된 것과 관련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강릉원주대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후보자 추천 선거 결과, 직역별 투표반영비율 기준 박덕영 교수가 56.6표, 왕보현 교수(전자·반도체공학부)가 43.4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교원과 직원, 학생 등 선거인 7,995명 중 3,060명이 참여했으며, 연구업적물 검증위원회를 거쳐 1, 2순위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 이후 교육부장관 임용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박덕영 교수가 강릉원주대 총장에 임명되면,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손동수 전 한세대 총장, 주영숙 전 덕성여대 총장, 한 송 전 강릉원주대 총장,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에 이어 여섯 번째로 종합대학교 총장에 선임된다.

 

박덕영 교수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쉽지 않은 과업이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지지해 준 가족과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하며 성과로 보답하고자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원주대는 강원대와 함께 오는 2026년 3월 1일 ‘1도 1국립대’ 출범을 목표로 한 실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본격 통합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덕영 교수는 강릉원주치대 학장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2년 동안 통합 대학 출범을 위한 제반 준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박덕영 교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망라해 적지 않은 부분을 바꿔 나가야 하는 때인 만큼, 강릉원주대 구성원은 물론 강원대의 구성원까지 때로는 설득하며 최선의 절충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 교수는 강릉원주대와 같이 지방소재의 대학은 모두 지역의 발전과 운명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금은 대학이 학생을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지역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서의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고, 자율 균형 소통은 평소의 지론이었다”며 “치의학과와 치위생학과 역시 강릉원주대의 구성학과로서 대학이 잘 돼야 이들 학과도 잘될 수 있는 만큼, 합심해서 대학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과의 발전을 넘어 대학의 발전으로, 대학의 발전을 넘어 지역의 발전으로 지향점을 넓고 멀리 설정하고, 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