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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세밀화 송정국 송 치과의원 원장

사진이야? 그림이야?


화폭 식물
숨쉬 듯 ‘생생’

식물세밀화
송정국 송 치과의원 원장

 

진료 도중 짬짬이 작업
식물화가협회 공모전 입선

정밀·세밀함으로 승부
치과의사에 안성맞춤 취미


“식물세밀화는 치과의사들에게 매우 유익한 취미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정밀함과 세밀함에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진료도중 잠깐 시간을 내 손쉽게 할 수 있고 또 작품을 완성시켰을 때 쾌감은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매력으로 다가오죠.” 


식물세밀화를 시작한지 1년도 안 돼 발군의 실력으로 2010년 한국식물화가협회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입선한 송정국 원장(송 치과의원)은 특히나 정밀하고 세밀한 진료를 하는 치과의사들에게 식물세밀화는 꼭 권해주고 싶은 취미라고 추천한다.
식물세밀화를 접하게 된 계기는 송 원장의 그림 실력을 이미 알고 있는 동생의 권유로부터 시작하게 됐으며, 그 마력에 급속히 빠져들었다.


“중고등학교 때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긴 했었죠. 제대로 된 취미가 없어 찾던 중 재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식물세밀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색을 채색하면서 실물과 거의 다름없는 식물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식물세밀화 작품 한 점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식물 잎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색연필을 수천 번 채색해야 하고 확대경까지 사용해야 하는 등 고난이도 작업이어서 작품이 2점 밖에 없지만 치과의원 벽에 걸려 있는 송 원장의 작품을 보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송 원장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에 맞게 식물의 구성과 위치를 변화시켜야 하며,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서는 전체는 물론 세부적인 모습도 자세히 그려야 한다. 또 색연필 심을 매우 날카롭게 깎아야 정밀한 표현이 가능해 진다”며 제작 노하우를 공개했다.


아울러 그는 “입상 후 한국식물화가협회에 가입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식물원, 수목원 등에 들러 야외 스케치를 하고 있다”면서 “작업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작업 과정이 매우 깔끔해 진료 도중에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어 치과의사들에겐 최고의 취미”라고 강조했다. 

김용재 기자 yonggari45@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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