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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환경 어려울수록 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양영태의 시사평론

치과계 원로들과 치협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 현안에 대한 숙의와 토론을 진행했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접한 적이 있다.

치과계 현안의 처리과정과 해법을 누구보다 깊고 넓게 인식하고 있는 역대 대의원 총회 의장단들의 지혜와 슬기를 함께 공유하겠다는 협회장 이하 집행부 임원들의 겸허한 회무집행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

역대 의장단들은 치과계가 처한 당대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치과계 현안 해석에 정열을 바쳐왔던 치과계 회무에 관한한 최고의 베테랑들임에 틀림없다.

지난 6월 18일, 서울 역 모처에서 전·현직 대의원 총회 의장단과 혜안이 넘치는 현안에 대한 깊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수렴했다는 기사는 그만큼 치협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회무 집행에 집념하고 있다는 또 다른 의지의 징표이기도 하다.

우선 전직 의장단 고문 명칭 사용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 마련 없이 현 의장단이 전 의장단을 총회 고문으로 위촉키로 했다 한다.
한마디로 매우 잘한 일이다.
회무의 연속성이란 차원에서 단절 없이 치과계 현안의 흐름을 성숙·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제도적 장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온고이지신’이라는 옛말처럼 치과계 현안의 역사성은 지속적으로 점철되어가기 마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안의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협회장 직선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이 전개되었다고 한다.

치협 집행부는 ‘선거제도 개선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전직의장단들에게 설명했고, 치협은 회원들에 대한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협회장 직선제’와 관련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직 의장단들은 직선제에 대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고민과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현안에 대한 전직 의장단들의 의견 속에는 치과계의 미래를 아끼는 깊은 충정이 서려 있음을 우리 회원들은 응시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금년 대의원 총회에 상정해서 부결된 안건을 내년에 곧바로 상정하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것이 대다수 전직 의장단들의 의견이었다고 들린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실시한 선거인단제에 대한 경험이 처음인데다가 처음 실시된 선거인단제도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내외의 평이고 보면 협회장 직선제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신중하고 깊은 분석과정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전직 의장단들의 의견은 치과계가 안고 있는 고뇌와 산적한 회무를 동시에 조언해주는 명료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아울러 치협의 미불금계정에 대해서도 매듭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을 잊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치과계에 불어 닥치고 있는 치과계 분열의 외풍을 치협이 중심이 되어 엄격히 차단해 달라는 원로들의 의미심장한 조언일 수도 있다.

최근에 이곳저곳에서 감지되는 치협을 흔들어대려는 잘못된 분열적 요소를 냉철하게 분석해 이를 근원적으로 퇴치하는 노력도 치협은 차제에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음해나 유언비어 또는 모함은 인류사회가 태생한 이래 늘 상 정의와 진리를 괴롭혀왔던 일이다.

그러나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멸사봉공하고 있는 ‘치협 이나 지부’를,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제단하거나 음해하는 행위 때문에 집행부가 고통 받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파괴적 분열의 요인을 제공하는 인자가 있다면 이를 과감히 노출시켜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회무의 달인인 전직 의장단을 모시고 협회가 현안을 함께 점검하며 치과계를 위한 혜안에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치과계의 불안정한 미래를 그나마 밝게 해주는 청량제처럼 느껴지는 오늘이다.

치협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단합과 단결해야한다는 명제는 치협이 생긴 이래 항상 강조되어온 가장 중요한 치과계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양영태 여의도 예치과의원 원장
          전 치협 공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