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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진료 ‘전류 마취법’ 나오나

통증 없고 진료비 절감·감염 위험도 줄여


치과치료 시 주사기를 이용해 부분 마취하는 대신 입안에 아주 작은 양의 전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마취를 하는 방법이 새로 개발됐다.

주사바늘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 비엔나 로페즈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Colloids and Surfaces B: Biointerfaces’ 저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돼지 실험에서 돼지 입안에 PCL(prilocaine hydrochloride)과 LCL(lidocaine hydrochloride) 물질을 묻히고 전류를 흐르게 한 결과, 주사기를 이용해 국소 마취할 때보다 마취가 더 빨리 되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류를 흐르게 하는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 과정이 마취제가 입안에 더 잘 침투할 수 있도록 돕게 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로페즈 교수는 “치과 치료 시 이 방법을 이용해 마취할 경우 환자들의 진료비 절감은 물론 감염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서 “전 세계 수천만의 치과 환자들이 더욱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은 치과 영역뿐 아니라 암 치료 같은 다른 진료영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보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임상시험 등을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이온영동 장치’(iontophoretic device)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