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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치료 잘 받는 청소년 따로 있다?

부모님 말 잘 들을수록 치료에 협조적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청소년’이 교정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교정치료 협조도에 있어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 중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청소년이 치료에도 협조적이라는 연구결과다. 

또 청소년 교정환자의 교정치료 결심 동기는 심미적 목적을 위해 스스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치위생과학회지에 최근 실린 ‘청소년 교정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통제소재가 교정치료 협조도에 미치는 영향(저 성혜진 외 6명)’ 논문에서는 경남지역 청소년 교정환자 238명의 특성과 치료 협조도를 조사 분석했다.

청소년들의 교정치료 동기는 스스로 결정한 경우가 1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이 권유해 한 경우가 63명, 의료진이 권유한 경우가 30명 순이었다. 교정치료 목적은 심미가 76명, 기능이 34명, 기능·치료 모두라고 응답한 수가 128명이었다.

교정상담 횟수는 1번이 104명, 2번이 96명, 3번 이상이 38명이었다.
치료 협조도에 있어서는 여성이 더 협조적이며, 부모와의 관계가 자율적이고 온정적이며 이에 따라 부모의 통제에 잘 따르는 성격의 청소년이 치료에도 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정치료를 스스로 결정한 환자일수록, 가족 중 교정치료를 경험한 구성원이 있어 관련 정보를 잘 공유하는 환자일수록 치료 협조도가 높았다.

ClassⅠ의 교정환자가 ClassⅡ·Ⅲ 환자보다 높은 협조도를 보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짧은 교정치료기간이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농촌보다는 도시에 거주하는 환자, 치과에서 알려준 대로 교정장치 관리를 잘하고 식습관에도 신경을 쓰는 환자가 치료에도 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와이어 교체 시기가 최근인 환자일수록 교정치료에 비협조적이었다. 이는 새로 교체된 와이어에 따른 통증과 이물감이 높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는 “치과에서는 단순한 교정치료 뿐 아니라 환자의 태도나 심리를 잘 파악해 스트레스를 경감해 주고 환자가 교정치료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도록 이끌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