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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치의 출마자 표심잡기 안간힘

4·13 총선이 이틀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과의사 출신 총선 출마자들이 지역 민심을 다잡기 위해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치과의사 출신 출마자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9명으로, 다양한 공약을 내걸고 각 지역에서 치열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 출마자 총 8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을 비롯해 전북, 서울, 강원, 경기, 충북, 충남 등 경상권을 제외한 각 지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명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이다.

 “여당의원 당선시켜야 여수 발전”

 신정일 후보 전남 여수시갑(새누리당)

야당 텃밭이라 일컬어지는 전남지역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신정일 후보(전남 여수시갑)는 ‘착한 보수 건강한 보수로 당을 이끌겠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밤낮없이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신 후보는 여수에서만 20년 동안 예치과의원를 개원하면서 여수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사회 활동과 치과진료봉사를 통해 지역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신 후보는 “현재 여수에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지역 갈등을 극복하는 데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지역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신 후보는 “여당 국회의원으로 여수에서 당선이 되면 동서화합의 큰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면서 “저를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 보내 변화와 혁신을 이끌도록 여수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신 후보는 ▲돌산대교 쌍둥이 다리 건설 ▲여수〜거문도간 여객선 추가 투입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여수엑스포장에 대규모 놀이시설 조성 ▲돌산, 금오도, 연도 연결 연륙교 건설 ▲재래시장 주차타워 건설 ▲순천에서 여수로 고속도로 연장 등 지역현안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지역구에는 모두 6명이 후보등록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김영규 후보가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4선 도전…농어업 10대 공약 승부수”

김춘진 후보 전북 김제·부안(더민주당)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북 김제·부안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모두 4명으로 기호 1번 새누리당 김효성,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기호 3번 국민의당 김종회, 기호 4번 정의당 강상구다.

전북지역의 방송사 및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춘진 후보와 김종회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김춘진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0.4%~1.1%p 가량 김종회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차 범위 내 격차이므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김제·부안지역을 다른 도시보다 더 잘사는 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농어민과 농어촌을 위한 농어업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10대 공약은 ▲농산물 6차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창출기반 마련 ▲직불금제도 확대 및 현실화 ▲농수산물 생산비 및 정책자금 금리 인하 ▲농어촌 난방용 유류 면세유 공급 등이다.

김 후보는 1976년에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17대·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18대에는 국회의원 평가 전체 1위라는 영광도 안았으며, 현재 19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남의 새바람 여당 불패신화 깬다”

전현희 후보 서울 강남을(더민주당)

18대 비례대표를 지낸 전현희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남을에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여권에서는 이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과 원희목 전 의원을 제치고 올라와 전 후보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최근 모 일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종훈 의원은 41.9%의 지지율을 보이며 25.8%를 기록한 전현희 후보를 16.1%p 격차로 앞선 상태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이판국 후보가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이 후보의 표(5.6%의 지지율)가 전현희 후보에게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김종훈 의원과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선거구인 세곡동에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면서 야권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 ‘여당 불패신화’가 깨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현희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여당의 텃밭인 강남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서러움에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더 나은 강남을 만들기 위해 해바라기처럼 미소 짓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또 “강남이 부자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기초생활 수급자 수가 8위인 지역이다. 부자도 많지만 어려운 분들도 많다. 서민들이 많은 지역인데 대중교통을 뒷받침하거나 교육시설 등의 사회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만큼 주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전현희 전 국회의원은 서울치대 및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의료법학 석사과정을 졸업 한 후 현재 변호사로서 전현희 법률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10여년 다진 지역민심 4전 5기 승산”

신동근 후보 인천 서구강화을(더민주당)

4전 5기 정신으로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더민주당 신동근 후보는 이번에는 지역 민심을 반영한 여론조사에서 경쟁후보와 경합을 이루고 있는 등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신 후보는 서구을이 생기기 전인 서구·강화군 선거구에 4차례나 출마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신 후보와 진검 승부를 하게 될 상대는 새누리당의 황우여 후보로, 지난달 31일 지역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 후보와 황우여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6%와 26.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후보는 “아이들의 보육, 건강, 교육, 안전 등 양육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검단은 신도시라는 특성 때문에 아직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 지하철 2호선, 광역도로 개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주요 공약사항을 발표한 바 있다.

신 후보는 지난 1990년 경희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신동근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새정치민주연합 인천광역시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수도권매립지종료특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핵 발전소 백지화 등 이슈 선점 맹추격”

박응천 후보 강원 동해·삼척(더민주당)

강원 동해·삼척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응천 후보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동해·삼척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의 승리 확률이 높았지만 박 후보는 삼척 핵 발전소 등 주요 이슈를 선점, 차제에 이런 정치 구도를 깨겠다는 의지다. 

현재 선거 판세는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이철규 후보가 선두에 나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가 초반 인지도 부족을 딛고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로 전개되고 있다.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은 ▲삼척 핵발전소 백지화 ▲원주~강릉 복선전철 동해, 삼척 연장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조기완공 및 배후물류단지 조성 등으로 짜여 있다.

그는 “특정 정파에 의한 불평등한 장기간 독점적 지배 구조를 혁파하고 낡고 부패한 기득권 담합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제20대 총선에 출마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981년 조선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동해에서 태도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3대 신성장 공약 제시 ‘5선’ 도전  

김영환 후보 안산 상록구을(국민의당)

안산 상록구을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김영환 후보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강자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 42세의 나이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6, 18, 19대 국회의원을 이곳에서 지낸 4선 터줏대감이다.

안산 상록구을은 경기 지역에서도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환 의원과 더불어 라이벌 홍장표 전 의원(새누리당), 김철민 전 안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3자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김영환 후보는 ‘활력도시 안산’을 캐치프레이즈로 ▲신안산선 조기개통 및 신역사 신설 ▲안산뜰 전원 신도시 개발 및 ICT밸리 조성 ▲상록재창조 프로젝트 추진 등의 공약을 내세우며, “안산의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고, 산업단지 내 공장 폐업이 증가하며, 신안산선 착공 지연 등 성장동력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3대 신성장 공약으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외치고 있다.

김영환 후보는 73년 연세치대에 입학,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 15년 만인 1988년에 졸업했으며, 96년 초선 국회의원 및 16,18,19대 안산 국회의원,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진정한 서민 대변 정의당에 한표를”

박성필 후보 충남 천안시을(정의당)

치과의사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정의당 공천을 받고 충남 천안시을 지역에 출마한 박성필 후보는 “거대 담론보다 조그만 실천을 해 온 사람, 작지만 매력적인 정당, 소금 같은 역할을 해 온 소수 정당 정의당에 투표해 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막판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등 유권자들과 최대한 거리를 좁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통 야당 강세지역인 천안을 지역은 박 후보 외에 초선의원인 현역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14년 천안시장 선거에 나왔던 최민기 새누리당 후보, 정재택 국민의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으며, ‘1여 다야’ 구도로 초박빙 매치가 예고되고 있는 지역이다.

박 후보는 야당 공천자답게 비정규직 사용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와 오는 2019년까지 최저시급 1만원으로 인상, 대기업 임원 임금 상한제 도입 등 노동공약을 최우선을 꼽고 있다. 

한편 박 후보는 연세치대를 졸업하고 현재 충남 천안분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연세필치과의원을 개원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회복지특보와 정의당 천안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치의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 기대

김본수 후보(새누리당)

새누리당 비례대표 20번을 받은 김본수 후보(서울치대 84졸·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45명 가운데 유일한 치과의사다.
고려대학교 의학과 생화학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따고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그동안 야당 일변도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 지형에서 새로운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권이 20번 전후에 형성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어 김본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장담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