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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현안 합리적 해결을

사설

최근 치과 진단용 방사선발생장치 검사비용,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들 문제는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정도로 치과계 민생 현안 중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 과제들로 꼽힌다.

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방사선발생장치 관련 CT 검사비용이 3년 전 34만5000원에서 무려 두배 가량 인상된 66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의 경우 최고 1만원까지 늘어 2개월 만에 25~50%가량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은 이 같은 개원가 고충을 접하고 회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치협 자재·표준위원회는 치과의료정책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치과용 진단방사선발생장치 검사기준 및 검사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가 나오면 객관적인 연구 내용을 근거로 정부 및 검사기관에 합리적인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치협은 또 최근 환경부 폐자원관리과를 방문해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문제점을 각인시키고 가시적인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의료계의 경우 부산시의사회, 울산시의사회, 경남의사회 등이 직접 의료폐기물 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속한 일부 지역 치과의사회의 경우 의사회 사업체를 이용해 비합리적인 비용 인상을 막으면서 시장 질서를 바로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벤치마킹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방사선발생장치 검사비용도 업체에서 부르는 대로 비용을 지불할 것이 아니라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검사업체들에 문의해 비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CT 검사비용이 업체 간 무려 12만 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지역 치과의사회 차원에서 매년 업데이트된 업체별 검사비용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면 회원들의 고충을 보다 빨리 파악하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치협이 정책적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지부 또는 구·분회 차원에서도 지혜를 모아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