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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와 함께 성장하는 길 걷는다”

■ 인터뷰/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나도 회원의 한 사람, 치협에 도움 됐으면”
오스템, 치협에 3000만원 발전기금 기탁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치과계 발전을 위한 ‘큰 뜻’을 전달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지난 4일 최남섭 협회장을 만나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치협에 전달키로 약정한 것이다. 최규옥 회장을 만나 이번 발전기금 기탁의 배경과 의미를 비롯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가 지향하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치과계가 잘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지향점입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동반성장론’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최 회장은 “우선 치협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협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치협이 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협회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기탁의 배경과 의미를 밝혔다.

특히 이번 발전기금 전달은 치과계와 함께 발전하기를 원하는 최규옥 회장의 평소 의지를 재확인한 사례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오스템은 치과계 위상 제고를 위한 여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 ‘올해의 치과인상’을 비롯해 다양한 지부 차원의 시상은 물론 학술단체, 공익단체, 해외봉사활동 지원 등 전방위적인 후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14년째 전국 치과대학 및 임상치의학대학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초기 임플란트 시술 도입 단계부터 대중화 시점을 거쳐 현재 선진국 수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임플란트 임상교육을 통해 치과의사들의 임상 경쟁력을 강화해 온 것도 오스템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동반성장’의 큰 틀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 “좋은 것보다 더 좋은 것 추구”

이처럼 같이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가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한 전제 조건은 무엇일까. 최 회장은 업체와 개원가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임을 인정할 때 공동의 발전을 위한 상호신뢰가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

그는 이와 관련 “치과의사가 임상 역량을 강화하고, 병원 관리·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라며 “지금 회사가 잘 된다는 것은 결국 고객들이 오스템을 선택해 주고, 오스템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지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치 판단의 기저에는 ‘좋은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지향한다’는 R&D, 그리고 품질관리에 대한 최 회장의 소신과 경영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전체 2300명의 직원 중 R&D 인력이 220명,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7%에 달하는 현 단계에서도 국내 치과계 기업 중 질적·양적으로 단연 최고수준이지만, 최 회장은 고객의 눈높이와 경쟁사들의 기준을 따져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 2023년 글로벌 No1 “자신감”

고객인 치과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최 회장이 늘 신경을 쓰는 대목이다. 대표적으로 오스템은 ‘Voice of customer(VOC)’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제품에 대한 개선사항, 새로운 아이디어 등 접수된 월 300여건 제안을 오스템연구소에서 분석,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기존 제품 개선 등 R&D에 반영하고, 처리 결과는 치과의사들에게 다시 안내하는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내년 2017년은 최 회장이나 오스템에게 있어 더욱 각별한 해다.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기도 하지만 ‘2023년 임플란트 업계 세계 1위’라는 비전의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가장 큰 목표는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진료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병원 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니트체어 등의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고 A/S 걱정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또 현재 23개인 해외법인을 2023년에는 50개 수준으로 늘려, 아시아에서 강한 회사를 넘어 유럽,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진출, 글로벌 No.1이라는 목표에 대한 확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고객인 치과의사의 성공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며, 장기적인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도 오스템에 지속적으로 믿음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