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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요구 맞춘 행사 더 확산되길

사설

주얼리 만들기, 스테이크 만들기 시연, 와인 시음, 뮤지컬이나 영화 감상, 프로야구 관람 등 최근 일부 지부와 분회에서 치러지고 있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예전엔 골프대회, 체육대회, 단체회식, 가족등반대회 등과 같은 행사들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행사의 패턴이 시대흐름에 맞게 변모하며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행사 주최측에서는 보다 많은 회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젊은 회원들을 회무에 동참하게 만드는 방안의 하나로 관행대로 진행해왔던 행사를 지양하는 대신 참여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긍정적인 모습이다.

대구지부와 광주지부가 지난해에 진행했던 프로야구경기 관람에는 각각 1000여명의 치과 가족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룰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함께 참여해 응원하고 호흡하면서 소속감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 지부에서는 기발한 생각으로 마련하는 다양한 행사뿐만 아니라 지부차원에서 봉사단을 꾸려 해외의료봉사까지 다녀오는 등 외연을 넓혀가면서 소속감과 긍지를 드높이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이제는 지부와 분회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도 젊어지고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젊은 회원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회무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예전의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절감해 회무에 반영시키려는 노력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최근 30~40대의 젊은 치과의사들이 치과계의 주축을 이루고 여성회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지면서 이들을 회무에서 세심하게 배려하지 않으면 단체를 이끌고 나가기 어렵게 때문에 나온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치과계는 악화되는 경영환경,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등을 비롯한 갈등과 반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치과의사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동료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원들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순수한 초심을 잃지 말고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행사,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정이 넘치는 치과계가 되길 소망한다. 회원들의 공감을 얻으며 모범적으로 잘 되고 있는 모범사례들이 다른 모임에도 전파돼 치과계가 더욱 발전하고 소속감을 고취하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