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의 열기가 여름 더위만큼이나 뜨겁다.

㈜엠디이노베이션이 지난달 6월 중순 치의신보 광고를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근무할 치과의사와 스탭을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50명 정도가 지원한데 이어 굿윌치과병원이 7월 중순 치의신보를 통해 중국에서 치과를 함께할 치과의사 모집 광고에 7월 25일 오전까지 15명정도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중국 치과진출을 준비하는 치과의사와 스탭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치과를 직접 참관하는 기획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굿윌치과병원이 중국 중경, 연태, 상해 지역에 중국의 우수기업과 합작병원을 설립해 근무할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치과의사와 스탭을 모집중인 가운데 15명 정도의 문의가 있었고 10명정도가 이메일을 통해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병원 담당자에 따르면 “수도권을 비롯해 광주, 부산 등에서 젊은 치과의사에서부터 개원 20~30년 경력의 치과의사가 문의 및 지원이 있었다”며 “8월 초까지 접수를 받은 뒤 중순경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굿윌치과병원은 9월 중 중경에 치과를 개원할 예정이며, 연태와 상해는 올 하반기 등 순차적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대상에 치과의사는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일반의, 임플란트, 교정, 소아전공의를 우대하며, 최고 수준의 급여와 아파트 제공, 항공권 지원, 행위면허 및 비자취득 지원 등의 복지를 제시했다.   

지난 6월 엠디이노베이션이 한중합자 치과에 근무할 소아치과·교정과 전공자, 임플란트 진료가 가능한 임상경력 5년 이상의 일반의와 스탭을 모집한 결과 온라인 지원자가 30명에 달했었다. 연령대는 주로 50대 중반에서 60대가 65%정도를 차지했으며, 30대 초반에서 후반의 치과의사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 치과진출을 돕기 위해 옐로메디(yellowmedi)는 하나투어와 함께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와 항주에 있는 치과를 돌아보고 중국 병원 진출 현황 강의, 중국 최대 치과박람회인 차이나덴탈쇼(CDS) 전시회 참관과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할 치과의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과 업무를 계속 해왔다”면서 “중국진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현지 치과병원 투어와 기자재전시회 관람, 여행을 연계한 상품을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처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주에 있는 치과병원 2곳과 상해치과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중국병원 진출 현황과 진출 방법 등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자신이 생각했던 바와 비교하며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협은 정부와 ‘치과 해외진출 및 환자유치를 위한 TF 추진단’을 구축해 치과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중국 진출을 위한 루트, 관련 정보를 최대한 양성화해 회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