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14.8℃
  • 맑음강릉 22.2℃
  • 맑음서울 17.6℃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21.3℃
  • 맑음울산 21.5℃
  • 맑음광주 17.6℃
  • 맑음부산 20.9℃
  • 맑음고창 17.7℃
  • 맑음제주 21.5℃
  • 흐림강화 15.9℃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3℃
  • 맑음강진군 18.5℃
  • 맑음경주시 22.2℃
  • 맑음거제 19.6℃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김해시 수불사업 9월 중 계속 시행 여부 결정

김진범 교수 “유관단체 의견조사 편법”

경남 김해시가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이 찬반 논란을 빚자 시민 여론조사와 기관·사회단체 의견조사를 거쳐 9월 중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난 5월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지만 부산지부를 비롯한 치과계 단체 등에서 여론조사의 부당성을 지적함에 따라 여론조사가 다시 이뤄지게 돼 오는 24일부터 2주간 지역 내 121개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의견조사를 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김해시는 “이번 기관·단체 의견조사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조사 문항을 확정했다”며 “의견조사를 종합해 9월 중에는 사업 계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진범 부산대치전원 교수는 “김해시에서 꼼수를 부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여론조사로는 사업을 중단하기 어려우니까 유관단체 의견조사라는 편법을 쓰려 한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1998년부터 19년째 시행되고 있는 김해시 수불사업은 김해시 아동들의 충치를 줄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며 “김해시민들이 얼치기 선무당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해시는 1999년 삼계정수장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명동정수장까지 상동면, 대동면을 제외한 시 전역에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해왔으며, 경남도 내에서는 18개 시·군 중 김해와 진주 등 7개 시·군이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고 있다.